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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달의 차'에 르노삼성 SM5 TCE

<오마이뉴스>등 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중형차 첫 다운사이징 엔진에 기대감

등록|2013.06.18 16:20 수정|2013.06.18 16:20

▲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에스엠5(SM5) 모델을 내놨다. 새로운 SM5 TCE는 중형차로는 최초로 1.6리터급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일반적으로1.6리터급 엔진은 준중형으로, 2.0리터급은 중형으로 분류되는 국내 상황에서 처음으로 1.6리터급 엔진을 단 중형차가 나온 것이다. ⓒ 르노삼성차


5월 '이달의 차'로 르노삼성 SM5 티씨이(TCE)가 뽑혔다. '이달의 차'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지난 5월 출시된 국내외 신차를 대상으로 뽑는다. 기자협회는 18일 소속 기자들의 투표 결과 르노삼성의 SM5 티씨이(TCE)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5월 이달의 차 후보에는 르노삼성 SM5 TCE를 비롯해 현대차 뉴 투싼 아이엑스(ix), 쉐보레 스파크 에스(S), 토요타 라브(RAV)4, 링컨 엠케이제트(MKZ) 등이 올랐다. 이들 가운데 르노삼성의 1.6리터 중형차인 SM5 TCE가 기자단 투표에서 모두 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쉐보레 스파크 S 였다.

SM5 TCE는 르노삼성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1.6리터 중형차다. 대체로 2.0리터 이상 요구돼온 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낮은 배기량을 갖춘 대신 가솔린직분사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일본 닛산의 다운사이징 엔진을 국내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변속기는 독일회사인 게트락의 6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달았다. 닛산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변속기 조합 역시 처음이다. 

이처럼 SM5 TCE는 디자인은 기존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전체적인 달리기 성능이나 연료 효율 역시 전보다 크게 나아졌다(관련기사: [오마이뷰] 옛것을 버린 새로운 실험, 'SM5 터보' 성공할까).

하영선 데일리카 국장은 "SM5 TCE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엔진 다운사이징 모델"이라며 "배기량은 기존 모델보다 낮아졌지만, 파워풀한 주행감, 세단으로서 안락한 승차감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하 국장은 이어 "다만 2710만원이라는 판매 가격은 소비자들로부터 심리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부장은 "국산 중형차 시장에 다운사이징 바람을 불러올 만한 강력한 성능이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같은 회사 김훈기 기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인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면서 "최근 상품성 개선으로 출시된 국산차 모델들에 충분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한용 탑라이더 팀장은 "1.6리터 터보엔진은 연비도 좋지만 워낙 출력도 우수해 중형차까지 확대하는게 당연하다"면서 "너무 당연한 일을 아무도 못하고 있었는데 비로소 르노삼성이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기존 SM5도 쏘나타보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판매량이 높지는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이렇게 흥미로운 상품을 만들어놓고도 마케팅에 발목 잡히는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오마이뉴스>를 비롯해 <동아닷컴> 등 온라인 종합지와 <데일키카> 등 자동차전문지 20여 개 언론사 소속 전문기자들이 모여 작년 3월 정식 출범했다. 협회는 매달 선정된 '이달의 차'를 바탕으로 연말께 '올해의 차'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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