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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연예병사 제도 전면 재검토하겠다"

김관진 국방장관 트위터는 항의글로 몸살

등록|2013.06.26 12:39 수정|2013.06.26 12:39

국방장관 트위터에 올라온 항의글들일부 연예병사들의 복무규정 위반 정황이 드러난 26일 김관진 국방장관의 트위터에는 연예병사에 대한 항의글이 줄을 이었다. ⓒ 김관진 장관 트위터 갈무리


국방부가 '연예병사'의 복무규정 위반 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연예병사 운영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26일 오전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운영과 관련된 제도의 근본적인 사항까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담당관은 이어 "한 방송에 보도된 홍보지원대원의 행동에 대해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사실 관계 확인 등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감사 결과와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연예병사의 일부 복무규정 위반 행위 정황이 드러나자 엄중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은 25일 밤 국방부 일부 연예병사들이 지난 21일 지방 위문공연을 마치고 심야에 안마시술소를 찾는 모습을 방송한 바 있다.

연예병사들의 복무규정 위반 사실이 알려진 이후부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트위터(@kwanjinkim)에는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주하고 있다.

@m4a****란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병사들의 건강복지를 위해 안마업체와 대규모 계약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라며 연예병사들이 치료목적으로 안마시술소를 찾았다고 해명한 국방홍보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gal******)은 "김관진 장관님, 어제 방송을 보면서 제 청춘의 2년 군대에서 보낸 시간이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위해 군생활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 그런 건 아니었나 봅니다"라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트위러리안 (@rob*****)도 "2008년 제대한 육군 예비역입니다. 이게 대한민국 군인의 참모습입니까?"라며 "연예인이란 이유로 이런 특권이 주어져도 되는 건가요? 예전 붐 휴가 사건, 비-김태희 사건, 이번에 세븐, 상추까지 이럼 누가 현역 가려 하나요"라고 김 장관에게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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