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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민선5기 3년 평가 성공적 자평

이준원 공주시장, 남은 1년 핵심 사업의 정상 작동에 중점

등록|2013.06.28 17:43 수정|2013.06.28 17:43

▲ 민선5기 3년 시정결산 기자간담회 ⓒ 공주시


28일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원 공주시장은 민선 5기 3년 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전체 공약 54건 가운데 현재까지 18건이 완료되었고, 31건이 추진 중에 있으며 5건은 미착수됐거나 보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그동안 구축한 모든 사업의 효율적 활용과 정상 작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년 동안 공주시는 한 마디로 격동의 시기였다. 세종시 출범, 금강살리기 사업,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  2010 세계대백제전, 2011년 겨울의 구제역 발생, 추모공원, 공주한옥마을, 고마 건립 등 그야말로 다양한 이슈와 난제들이 넘쳤다.

외적으로는 세종시 출범과 공주시를 둘러싸고 추진되는 대규모 국책사업과 연계한 상생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내적으로는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 만들기와 문화예술을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력해왔으며, 이를 실현하는 방편으로 자율과 책임행정을 강조해왔다.

이 시장은 세종시와의 상생발전 전략 마련,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세권 개발 구상, 세종시와 공주시 및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상, 금강 수변 레저시설 조성 종합계획 수립 등 국책사업을 공주시의 중·장기적 발전계획 수립과 연계해 왔다.

또한, 2010세계대백제전과 구제역 방역활동을 통해 공주시민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갔으며, 추모공원 조성, 한옥마을 개별 숙박동 및 공방촌 조성 등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외에 사곡면 계실지구에 소방방재연구단지와 정부전산센터 및 대한지적공사 연수원 등 공공기관 유치, 금강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공주 고도(古都)육성사업 추진 등 공주시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왔다.

산업단지 372만9000㎡조성을 통해 37개 기업유치와 1896여명의 고용을 창출 했으며, 산성시장과 유구시장 등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추진, 사이버시민제도 추진, 컨텍센터 운영, 공주 쌀 명미화사업, 고맛나루 브랜드 육성사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과도 높았다.

또한 한옥마을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공주를 머물러 가는 관광지로 변모시켰고, 선진장사시설인 나래원을 준공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5도2촌 특성화 마을 육성, 농촌체험 확대 등 5도2촌 주말·관광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의료원·소방서 현대화사업 추진, 보건·의료 서비스와 국가유공자 및 보훈단체 지원 대폭 확대를 비롯해 장학금 지원 규모를 늘리는 등 지역 복지와 보건·교육 분야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리고 금학생태공원과 정안천 어린이 자연학습원 조성, 자연휴양림, 목재문화체험장,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자생식물원, 밀원단지 조성 등 녹색 생태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고개문화거리, 행복마을 디자인사업,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 국제공공디자인 대상 등을 통해 명품 디자인도시를 선도하고 있다.

다음은 이준원 공주시장과 참석 기자들의 나눈 일문일답이다.

▲ 이준원 공주시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주시


- 고마복합센터 민간위탁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
"의회가 시의 동의안(민간위탁)에 대해 통과를 해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시에서 직영할 것이다. 문화회관을 만들어 시민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것처럼 미술관은 좋은 작품을 전시하는 시민을 위한 공익시설이다. 운영방식을 놓고 장단점을 따져서 잘해보자는 것인데 위탁을 했을 때는 1억5000만 원 정도 비용이 좀 더 들어가고 차후에 유료화를 할 가능성도 있다. 민간 위탁은 우리가 가지고 있지 못하는 네트워크와 많은 소장품을 가지고 있어 전시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전국에 미술관을 보유한 자치단체는 많이 있지만, 전문가와 비교해서 우리가 전문성에서 떨어지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직영하면 파급효과가 작을 것이다. 278억 원을 들여서 만든 시설물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미술관으로 만들어 인근 도시 및 전국에서 미술품을 보기 위해 찾다 보면 이에 따른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은 처음 개관과 동시에 어느 정도 차고 올라가느냐에 따라 그 위상이 달라진다. 그래서 질 높은 미술품 전시와 전문가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부수적인 것까지 얻기 위해 위탁을 하려는 것이지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정치적인 문제로 민간위탁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지역을 위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다.  

-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유치를 많이 했다고 평가하는데 분양률이 40%에 그치고 있다.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80% 정도 MOU를 체결했는데 수도권 완화 조치가 취해지면서 기업들이 오지를 않고 있다. 이런 기업들을 지역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존 공주시에서 기업에 주는 혜택에 5배 정도의 특혜가 있어야 한다.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목적의 첫 번째가 고용창출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공주시는 인력 부족으로 인근 도시에서 데리고 오는 실정이다.

어느 시장 군수든 자기 지역을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기업유치를 하지 않는 곳이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유치가 안 된다는 말보다는 방향성과 방법을 좀 더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를 해주면 언제든지 받아들이겠다."

- 공주시 청사 증축 문제로 지역민과 갈등이 있는데 방안이 있는가?
"청사 증축과 관련해서 2003년 설계를 마쳤지만, 여건상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가 작년에 현실에 맞게 다시 수정 설계를 했다. 처음 설계보다 한 층이 더 올라가면서 조망권 등 주민피해에 대해 알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 공약사항은 잘 이행되고 있는지, 실천방안을 듣고 싶다.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에 대해서는 철저히 지키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리는 하고 싶지 않다. 공약 중 3~4개 정도는 추진이 적당치 않아서 뺏는데 시민문화회관 등은 새로운 건물을 짓기보다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차원에서 시의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 세종시 건설로 공주시가 위축되고 있는데 방안은 있는가?
"공주시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전혀 달라진 게 없는데 세종시가 커지면서 우리가 피해의식이 있다. 시에 거주하는 젊은 층이 아파트 분양 등 재산증식에 목적으로 주소를 옮기면서 천여명 정도 학생 수 감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신에 세종시에 일하는 분들이 먹고 쉬는 공간으로 공주를 이용하고 있어 앞으로 3년 정도만 잘 버틴다면 블랙홀 현상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

- 공주시 부채에 대해 걱정하는 시민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 주민들이 공주시가 부채가 많아서 망할 것이다고 우려를 하는데 공주시 부채가 총 343억 원 정도 있지만, 건전성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53억 원 정도를 갚을 생각이다. 하지만 무작정 빚만 줄인다면 지역 경기는 침체할 것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면 언제든지 빚을 청산해 버리겠다."

- 일부 지역은 달동네로 소방도로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우범지대로 남아 있다.
"최근에 달동네에 도로가 협소해서 소방차가 접근을 못 해 진입이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6~7년간 소방도로 확장을 차근차근해가고 있지만, 소방도로는 위쪽부터 하는 게 아니고 아래부터 해나가다 보니 우선순위에 밀려 못했지만 온 힘을 다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달라.
"재작년 작년 올해에 걸쳐 차근차근 뿌린 씨앗을 수확하고 있다. 본인은 건물만 짓기보다는 잘 운영이 되는 것까지 보고 싶은 바람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 공약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문예부흥을 통한 문화예술 디자인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쓰겠으며, 세종시와의 상생발전 기틀 마련과 현안 사업을 깔끔히 마무리해 모든 인프라가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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