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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불편한 노인들, 한국노년복지연합에 문의하세요

나사렛국제병원, 하이병원과 의료지원 사업협약 잇달아 체결

등록|2013.06.29 21:34 수정|2013.06.29 21:34

▲ 한국노년복지연합과 나사렛국제병원의 의료지원 사업계약 체결식. ⓒ 한국노년복지연합 제공


노년복지시민단체인 한국노년복지연합(이사장 김용문)이 최근 독거노인과 저소득 노인 등 취약노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협약을 잇달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노년복지연합은 지난 26일 나사렛국제병원(이사장 이강일, 인천시 연수구 소재)에 이어 28일 척추관절치료 전문병원인 하이병원(병원장 이동걸, 경기도 부천시 소재)과 인공관절수술 의료지원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취약노년층에게 인공관절수술에 필요한 환자부담금(의료보험) 전액이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노년복지연합쪽은 "지원대상은 나이와 지역에는 상관없고 독거노인 및 저소득 취약노인 가운데 한국노년복지연합을 통해서 추천된 사람이다"라며 "한국노년복지연합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병원은 인공관절수술 후 관리 등 완쾌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노년사기 예방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노정호 사무총장(관련기사 : '노 사장'은 왜 노년소비자 운동가로 변신했나)은 "앞으로 인공관절수술뿐만 아니라 취약노년층에게 틀니와 임플란트 등을 지원하는 쪽으로 단체의 의료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한국노년복지연합과 하이병원의 의료지원 사업협약 체결식. ⓒ 한국노년복지연합 제공


"병원들 재능기부, 의료복지 사각지대 줄여"... "민간의 공공의료 참여 절실"

김용문 노년복지연합 이사장은 의료지원 사업협약 체결식에서 "저소득계층에 대한 병원들의 재능기부야말로 의료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가장 실질적인 의료사업이다"라며 "100세 시대의 건강은 국가만이 책임질 수 없고 사회구성원이 모두 동참할 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일 나사렛국제병원 이사장은 "관절이 거의 마모돼 기능이 상실된 환자에게는 인공관절수술밖에는 답이 없지만 개인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취약 노년층에겐 많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민간의 공공의료 참여가 절실하기 때문에 나사렛국제병원은 사회적 병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라고 협약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걸 하이병원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이 오랜 시간 발생하면 결국에는 정상적인 보행에 무리가 갈 만큼 무릎통증이 심각해진다"라며 "주사나 관절내시경수술 등에서 개선효과를 볼 수 없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은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년복지연합은 지난 2009년 '노년소비자 권익보호운동'을 내세우고 설립한 '한국노년소비자연합'에 '노년복지'를 결합시켜 지난 2012년 1월 새롭게 출범한 노년복지시민단체다. 김용문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이사장을, 최순종 경기대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한국노년복지연합은 지난 5월 서울시의 '2013년도 복지공동체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노년소비자피해예방교육과 노년아카데미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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