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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만 과학벨트 수정안, 즉각 철회하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성명 통해 촉구

등록|2013.07.02 08:17 수정|2013.07.02 08:17
과학벨트 수정안을 대전시가 먼저 미래부에 제안했다는 민주당 박병석 부의장의 주장과 관련,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시민을 기만한 대전시의 과학벨트 수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언론보도에 의하면 과학벨트 거점지구 내에 입지 예정이었던 기초과학연구원을 애초의 둔곡지구에서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이전을 대전시가 제안했다고 한다"며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시가 제안했다는 내용을 정부 측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히 충격적이다"라면서 "신뢰를 강조했던 대전시는 그동안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핵심입지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의 엑스포과학공원 이전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대전시에 공문을 보내 요구했으며, 여기에 대전시는 4대 요구조건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안했고,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오늘 박병석 부의장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대전시는 150만 대전시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완성했던 과학벨트 사업이 결국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의 밀실야합에 의해 수정되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기초과학연구원 면적 축소와 연구환경 및 정주환경의 훼손뿐만 아니라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의 훼손과 충청권 공조 붕괴 초래 등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학벨트 사업 전체가 수정되는 극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끝으로 "결국 기초과학연구원을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이전하는 것은 결국 창조경제전진기지를 얻기 위한 대전시의 꼼수에 불과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며 "
따라서 더 이상의 혼란과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의혹이 제기된 '과학벨트 수정안 대전시 제안'에 대한 대전시의 공식 입장과 진상규명 등 사실관계를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울러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는 4대 요구조건을 전제로 한 기초과학연구원 부지의 엑스포과학공원 이전을 위한 협의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대전충청 한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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