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기사편집, 이렇게 하면 편리합니다

등록|2013.07.11 13:23 수정|2013.07.11 13:25

▲ <오마이뉴스>에 올린 기사에 사진이 보이지 않고 X로 표시된 경우. 기사 편집시 워드나 에디터에 올린 사진을 복사해서 붙인 경우인 듯 하다. ⓒ 오마이뉴스 화면 갈무리


"네가 기사에 넣은 사진이 보이지 않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럴 리가 없는데 왜 그러지?"

오마이뉴스 박정훈(friday76) 시민기자를 만난 건 지난 4월이었다. 오기만 44기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지역미디어 창간을 준비하는 그는 기사쓰기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20여명의 44기 맴버 중 유일하게 6건의 기사를 썼다.

"기사를 쓰는 방법이야 네가 더 잘 알 테지만, 글을 편집하고 뉴스로 올리는 방법만 알려줄게. 단, 이것은 내가 하는 방법이지, 원칙은 아니라는 전제다."

<오마이뉴스> 초보 시민기자들의 기사 올리는 방법을 돕기 위해 박 기자와 나눴던 내용을 정리했다.

재미있거나, 감동적이거나

"먼저 취재 대상을 정했으면 사전에 자료조사를 한다. 인터넷 검색도 좋고 주변인물을 통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그것은 단지 취재를 위한 참고에 불과하고, 본격적인 취재는 (전화나 대면을 통한)인터뷰이를 통해서 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떤 내용을 핵심으로 잡을지 그림이 그려진다."

가능하면 인터뷰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사는 이야기를 주로 쓰는 나는 소재를 주변 이야기를 통해서 찾는다. 전화를 통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사로 다루어도 되는지'를 묻고, 상대방의 승낙이 있을 경우 취재일정을 잡고 계획을 스케치 한다. (사는 이야기를 주로 쓰는 나는) 소재를 '아주 재미있거나, 또는 감동적이거나'에 맞춘다.

문서의 최종 편집은 '메모장'에서

▲ 어느 시민기자가 올린 기사. 이와 같이 나타나는 현상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 오마이뉴스 화면 갈무리


"기사쓰기를 할 때는 '아래한글(이하 한글)'로의 작성을 권한다. 받침이나 띄어쓰기가 틀렸을 때 바로잡는데 유용하다."

'한글'은 철자가 틀렸거나 띄어쓰기가 잘못되면 붉은 줄로 표시되기 때문에 바로잡기가 용이하다. (한글에서 기사를 작성할 때에는)폰트와 글자크기는 상관없다. 글씨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은 글자를 크게 한 후 작성해도 문제되지 않는다.

기사작성을 마치면 글 전체를 불록으로 지정해 '복사'를 한 다음,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메모장'을 열어 '붙여넣기'를 한다.

이후 메모장에 붙여진 글 전체를 다시 블록을 정해 복사를 한 후 <오마이뉴스> '기사쓰기' 메뉴를 열고 '붙여넣기'를 하면 끝. '메모장'은 텍스트 형식으로 '한글'에서 작성한 폰트나 글자크기가 무시된다. 이와 같이 하는 이유는 <오마이뉴스>에서 요구하는 글꼴이나 글자크기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다.

포트스케이프를 이용한 사진 편집

▲ 포토스케이프, 사진 편집할 때 편리하다. ⓒ 포트스케이프 화면 갈무리


(<오마이뉴스> 기사편집 시)기사와 관련한 사진은 넣는 것이 좋다. 바다를 한 번도 못 본 꼬맹이가 어느 산골에 살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 아이에게 '바다는 파랗고 파도가 일고 갈매기들이 날아다닌다'라는 설명보다 한 장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빠르게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 휴대폰 사진만으로도 글의 이해를 돕는데 충분하다.

사진 편집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포토샵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별도의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을 써온 사람이 아니라면 공개프로그램인 '포트스 케이프'를 권한다. 그림의 방향조절, 자르기, 크기조절, 밝기, 뽀샤시, 역광보정 등 단순한 기능이지만, 기사용 사진을 편집하는데 충분하다.

그림 화일 크기는 '포트스케이프' 크기조절 메뉴에서 550px(네이버 블로그 크기)을 선택하면 되며, 사진은 첨부로 하지 말고 편집 창 우측 상단의 '사진등록하기'를 열어 (포토스케이프에서 편집한)사진 넣기를 권한다. 

기사편집 시 인용부호가 들어간 문장은 글자색을 황토색으로, 문장의 중간 제목은 두껍게 처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생나무' 메뉴의 이해

▲ 기사로 올린 글은 '생나무'메뉴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 오마이뉴스 화면 갈무리


기사를 올린 후 채택여부 확인을 원한다면, <오마이뉴스> 사이트 화면 우측아래에 있는 '생나무' 메뉴를 클릭하면 알 수 있다. 자신이 올린 기사는 물론 다른 시민기자들이 올린 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비슷한 종류의 기사를 올렸을 때 내용 비교가 용이하다.

▲ '생나무' 메뉴에서 기사 채택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 오마이뉴스 화면 갈무리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붉은색으로 '생나무'라고 표시된 것은 기사로 채택되지 않았음을 의미하고 까만색으로 '검토 중'으로 보이는 것은 편집부가 검토중인 것이다. 생나무로 결정이 된 기사의 경우 '생나무 클리닉'을 통한 내용보강도 시도해 볼 일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를 쓴 기자는 강원도 화천군청 관광기획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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