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백서에 독도 포함 강력 항의
경북도의회, 경북도교육청 규탄 성명서 발표, 독도교육 강화하기로
▲ 경북도의회는 지난 9일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한 데 대해 규탄했다. ⓒ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는 지난 9일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를 거쳐 발표한 2013년판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경북도의회는 "일본의 이와같은 행동은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반복되는 사안"이라며 "지난 2월 5일 독도 등 영토문제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2월 22일에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 개최, 3월 26일 독도왜곡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발표, 4월 6일 외교청서에 독도 기술 등으로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진실과 실체를 밝혀주는 역사적 사료가 수없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를 무시하고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직도 과거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지 못한 시대역행적이고 쇼비니즘적인 정치형태"라며 "동북아 지역에서의 고립을 자초함과 동시에 국제 미아로의 전락을 재촉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적 야욕을 용인하지 않으며 독도 수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도 일본의 독도 영토주장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경상북도교육청도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를 포함시킨데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고 자라나는 일본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에 매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경북도교육청은 독도 교육 내실화를 위해 자체 제작한 독도교과서를 이용하여 연간 10시간 이상 독도교육을 하고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매월 1회 '독도 바로 알기의 날' 운영을 통하여 학생들의 독도사랑의식을 심어주기로 했다.
또한 학생중심의 탐구·토론활동을 위한 독도지킴이 동아리(110개팀) 운영과 현장체험을 통하여 독도를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한 독도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독도 정보검색대회, 독도 UCC대회, 백일장 등 다양한 독도관련 문화행사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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