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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중부 '흐리고 비'... 경기 북동부 등 150㎜ 이상도

케이웨더 "남부 무더위 속 '소나기'... 열사병예방지수 매우 위험"

등록|2013.07.15 13:32 수정|2013.07.15 13:52
지난 주말 경기 북부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 최고 30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오늘(15일·월)도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서울을 포함한 경기 내륙,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경기 북동부, 강원도를 중심으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다.

▲ 지난 주말 시간당 5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졌다. ⓒ 정연화 기자


오전 11시 10분 현재, 태백시와 화천군 등에는 호우경보가, 포천군과 가평군·횡성군·철원군·춘천시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처럼 경기북부와 강원도 등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앞으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 강화되겠다. 다만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밤부터 내일 낮 사이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역 (오전 11시 10분 기준)
▲호우경보 : 강원도(동해시산간, 태백시, 삼척시산간, 평창군평지, 정선군평지, 정선군산간, 화천군, 홍천군평지, 인제군평지)
▲호우주의보 : 경기도(포천시, 가평군), 강원도(강릉시산간, 속초시산간, 고성군산간, 양양군산간, 평창군산간, 횡성군, 철원군, 홍천군산간, 춘천시, 인제군산간)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15일 "오늘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점차 그칠 것"이라며 "남부지방은 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만 많은 가운데 낮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이번 주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다. 하지만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만 많이 끼는 가운데 대기불안정에 의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16일(화) 오후부터 17일(수) 사이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주기 바라며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오늘(15일) 오전 11시 이후 예상 강수량
▲서울·경기서부, 강원영동, 충청 : 20~40㎜
▲경기동부, 강원영서 : 30~70㎜ (많은 곳 경기북동부, 강원영서북부, 강원산간 150㎜이상)
▲남부내륙 : 5~30㎜

한편 오늘도 남부지방은 폭염이 예상된다. 오전 11시 현재 대구를 포함한 경북(구미·경산·김천·성주·칠곡), 경남(밀양·함안·창녕·합천)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그밖에 제주도 서부지역과 전남(곡성·구례·화순), 전북(완주·정읍·전주) 등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 대전·부산 29℃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광주·대구 31℃, 전주·제주 32℃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도시별 오늘 날씨 ⓒ 온케이웨더


오늘 남부지방에서는 한낮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열사병예방지수(WBGT)도 '매우위험'인 지역이 많겠다. 그 밖의 지역도 '위험'이 예상되고 있으므로 이럴 때는 운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겠다.

한편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북부앞바다 제외), 서해 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제주도전해상은 점차 낮아지겠으며, 그 밖의 해상에는 0.5~2.5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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