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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장마전선 빠르게 남하... 남부 폭염 계속

케이웨더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북·경북북부 낮에 강한 비"

등록|2013.07.17 12:00 수정|2013.07.17 12:00
수요일인 오늘(17일·수)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중심으로 일부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남부·충청북부·강원영서남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를 뿌리겠다.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산사태·주택 및 도로 침수·축대 붕괴·산간과 계곡 야영객들의 안전사고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경기서해안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다"며 "장마전선에 동반된 좁은 폭의 비구름대가 일시적으로 빠르게 남동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수도권에서의 강수 지속시간이 짧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태평양고기압이 중부지방의 잦은 강수와 남부지방 더위 때문에 평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수증기의 통로가 화요일(16일)에는 몽골 북동쪽에 중심을 둔 주저기압까지 이어지면서 약 2500km에 달하는 온난 컨베이어벨트가 만들어졌다.

▲ 어제 (16일·화) 오전 수증기 위성영상 및 기압계 모식도 <출처=기상청> ⓒ 온케이웨더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늘 중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지만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 것"이라며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는 아침에 비가 그치겠으나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청남북도·전북북부·경북북부는 낮 동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밤사이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17일 예상 강수량
▶서울,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 5∼20mm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남북도, 전북북부, 경북북부 : 30∼70mm(많은 곳 120mm 이상)
▶남부내륙 : 5∼10mm

▲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 온케이웨더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수원·대전 28℃, 청주 29℃, 부산·속초 30℃, 대구·제주 33℃등 26℃∼33℃의 분포가 예상된다.

한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중부지방에 비가 오는 날이 많겠지만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
덧붙이는 글 신정아(jungah63@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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