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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의 사랑받는 북한산 백운대

[사진] 북한산 백운대를 다녀와서

등록|2013.07.21 19:23 수정|2013.07.21 19:23
지난 토요일 북한산 백운대에 다녀왔습니다. 일기 예보를 보니 오랫만에 날씨가 좋다고 하여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섰습니다. 연신내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효자리 밤골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 합니다. 낮에는 무더울 것 같아 일찍 서둘렀는데 어느새 오전 8시 40분입니다. 이날 산행 코스는 밤골 통제소 - 숨은벽 능선 - 백운대 - 대서문 - 북한산 탐방관리소입니다.

▲ 밤골에서 숨은벽으로 가는 등산로 ⓒ 이홍로


▲ 참나무 시들음병 치료중인 나무 ⓒ 이홍로


밤골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숲이 우거지고,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하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합니다. 그런데 등산로 옆의 갈참나무에 링거병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참나무 시들음병을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나무든 사람이든 병에 걸리면 고생입니다. 산책도 하시고, 등산도 하시면서 건강 관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계곡은 장맛비로 인해 물이 많이 흐르고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들이 장관입니다.

▲ 작은 폭포 ⓒ 이홍로


▲ 폭포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등산객 ⓒ 이홍로


시원한 계곡 옆을 편하게 걷다가 숨은벽 능선으로 오릅니다. 땀 좀 흘리며 오르니 드디어 숨은벽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전망이 좋아 눈이 시원합니다. 인수봉과 숨은벽, 백운대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백운대 정상에는 비구름이 걸려있습니다. 숨은벽 코스는 오른쪽에 절벽을 두고 오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오늘 처럼 바위가 젖어 있을 때는 더 조심을 해야합니다.

▲ 숨은벽 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본 숨은벽(왼쪽부터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 이홍로


▲ 숨은벽으로 가는 등산객 ⓒ 이홍로


▲ 숨은벽 능선을 오르는 등산객 ⓒ 이홍로


▲ 숨은벽 능선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상장 능선과 멀리 오봉과 자운봉 ⓒ 이홍로


▲ 숨은벽 능선을 오르는 등산객 ⓒ 이홍로


숨은벽 바로 앞에서 계곡으로 내려가서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길은 꽤 힘이 듭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는데 후두둑, 후두둑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오르고 나니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 계곡에 도착하였습니다. 등산객들은 여기에서 삼삼오오 앉아 점심을 먹고있습니다.  발아래에는 바위 채송화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로 옆에는 꿩의 다리도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서 만난 바위 채송화 ⓒ 이홍로


▲ 백운대 아래에서 만난 꿩의 다리 ⓒ 이홍로


▲ 만경대와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 ⓒ 이홍로


▲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원효봉과 염초봉 ⓒ 이홍로


▲ 하산하며 바라본 백운대 ⓒ 이홍로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쪽에서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 ⓒ 이홍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에도 많은 사람들이 백운대에 오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장관입니다. 그런데 백운대 정상에서 몇몇 분들이 막걸리를 마시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산에 올라 막걸리를 마시고 하산하던 중 친구 한 명이 실족하여 꽤 다쳤습니다. 그 후로는 산에서 술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산행을 다 마친 후에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서문을 지나 천천히 하산하다 보니 북한산성 탐방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4시간 정도의 산행, 몸도 마음도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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