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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시국회의, 시국선언 릴레이 동참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

등록|2013.07.24 15:51 수정|2013.07.24 15:51

▲ 시국선언 ⓒ 이민선


경기도 안양 시민들도 시국선언 릴레이에 동참했다. 시민·노동 단체 회원, 종교인, 법조인 정당 등으로 구성된 안양시국회의가 지난 23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은 현재 전국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지난 달 5일부터 시민사회 단체를 시작으로 10대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줄을 잇는 가운데 서울대, 한국방송통신대, 대신대 등의 교수들이 시국선언 릴레이 동참했다. 

안양시국회의 문경식 운영위원장은 선언문 발표에 앞서 취지를 알리는 발언에서 '국정원 선거 개입을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어 "수많은 민중들의 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라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뜻 있는 시민들이 참여해야한다" 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국정원 정치개입을 영구히 막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는 각오를 밝히며 취지 발언을 마무리 했다.

문 위원장에 이어 라일하 전 전국 공무원 노조 사무처장이 취지 발언에 나섰다. 라 전 사무처장은"있을 수 없는 일(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일)이 벌어졌다. 공무원이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을 한 것" 이라며 국정원 대선 개입을 비판했다. 이어 "과거 자유당 정권이 민의 저버리고 역사를 퇴보 시킨 일 이 있는데, 21세기에 다시 이런 일 발생해서 안타깝다"며 "절대 묵과 할 수 없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취지발언에 이어, 안양일하는 청년회 송현숙 회장과 노동당 양부현 경기중부사무국장이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의 불법 대선 개입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의 거짓수사발표 지시, 김무성 권영세 등 대선 캠프 중진들의 부정선거 공모흔적, 박근혜 대선후보의 인지 의혹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은 국기문란을 넘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국민 권리를 훔치고 빼앗아 권력을 잡은 신종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데없이 NLL 색깔 공세를 펼치고, 10·4 정상회담 대화록을 왜곡하며 여야 합의에 의한 국정조사마저 무력화 시켜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고 있다" 고 비판하며, ▲국정원·경찰의 부정선거를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원세훈, 김용판)를 처벌하며 ▲국정원을 해체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안양시국회의에는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종교인, 정당이 참여했다. 참여 단체와 법조계, 종교계 인사는 다음과 같다.

▲노동단체- 전국민주연합노조 안양시지부, 공무원노조안양시지부, 안양노동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안양과천지회,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안양과천지회(준), 민주노총경기중부협의회

▲시민사회단체 - 안양군포의왕비정규직센터. 안양나눔여성회, 안양여성의전화, 안양사랑청년회, 안양일하는청년회, 대안과나눔, 안양환경운동연합, 유쾌한 공동체, 안양자주학교, 안양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 안양시민광장, 노사모경기중부

▲종교계 인사 - 빛된교회 김봉은 목사, 한무리 교회 우예현 목사, 안민교회 정상시 목사

▲법조계 인사 - 이영직․ 권숙권 ․ 김남준 ․ 김선영 ․ 이새나 ․ 장석우 ․ 전영식 변호사

▲정당 - 민주당 만안 지역위원회, 민주당 동안갑 지역위원회, 민주당 동안을 지역위원회, 통합진보당 안양시 위원회, 정의당 안양시 위원회, 노동당 경기중부, 녹색당 안양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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