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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서울메트로노조위원장, 박원순 향한 1인시위

이창희 시장 "서울등축제 중단"... 이성인 노조위원장, "개별교섭" 촉구

등록|2013.07.31 17:30 수정|2013.07.31 17:30

1인시위이창희 진주시장과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김철관

진주시장과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이 같은 날 같은 시각 '박원순 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은 31일 오전 서울특별시 시청 앞에서 "서울등축제가 남강유등축제를 베꼈다"며 "박원순 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했다.

이 시장 바로 뒤에서는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이 "박원순 시장과 장정우 서울메트로사장이 복수노조시대에 노동조합 차별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노조 지부 사무실 확보와 개별교섭 수용 결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했다.

서울시청 앞 1인 시위를 한 이창희 진주시장은 "박원순 시장은 진주남강유등 축제를 베낀 서울등축제를 중단해야 한다"며 "박 시장이 서울등축제 중단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 시장은 1인 시위 이어 서울 프레스센터와 국회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시민들이 1949년부터 64년간 애써 발전시켜온 축제를 이제 와서 서울시가 베껴서 연례화하겠다는 것은 지방문화의 독창성과 진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장답게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박원순 시장이 출근할 때 만나려고 했으나 박 시장의 출근 출구가 달라 만나지 못했다.

한편, 이창희 진주시장 바로 뒤에서 1인시위를 한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위원장은 "서울시가 복수노조시대 차별적 노동정책을 펴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은 30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된 서울메트로 제2노조에 대해 노조사무실과 개별교섭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의원 일방 발령으로 촉발된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서울시청 1인시위는 지난 6월 23일 시작해 39일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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