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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민주당 지도부·특위 따로 놀아"

국정조사 정상화 압박... 민주당 6일 오전 긴급 최고위

등록|2013.08.06 11:04 수정|2013.08.06 11:04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총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새누리당은 6일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기대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앞서 5일 여야 원내지도부는 '원·판(원세훈·김용판)'에 대한 증인 채택과 불출석 시 동행명령장 발부·고발에 뜻을 모은 바 있다. 또 국정조사 기간을 10일 연장하는 대신 '김·세(김무성·권영세)'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물러서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이 '김·세'에 대한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5일 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6일 오전 긴급 최고위를 열어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야당의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양보를 하면서 계속 성의를 보이려고 노력해 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의 입장이 정리되지 못한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협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 하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타협과 상호존중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와 주기를 촉구한다, 오늘 중 국정조사 정상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또한 "민주당은 투쟁의 광장, 거리에 나가있지만 새누리당은 오늘도 민생 현장으로 간다"면서 "오늘 오후 대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당정 간담회를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부총리와 교육부 장관, 중기청장이 함께 참여할 것"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관련, 그는 "2기 비서실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부탁드린다"면서 "새누리당은 당청간 더욱 적극적이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국정 운영에서 큰 성과를 하반기부터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간사는 민주당 지도부와 강경파의 대립을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국조를 원만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강한 반면, 특위 위원들은 국조를 통해 본인들이 얻을 것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아주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또한 국조를 파행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도부 따로 놀고 특위 따로 놀지 말고 지도부와 특위 위원이 한마음 한뜻이 돼서, 우리 당의 특위 정상화 요청에 적극 응답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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