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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기자단·탄금이 두 마리 토끼 다 잡고 싶어요"

[인터뷰]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자원봉사자 한예령씨

등록|2013.08.07 21:06 수정|2013.08.08 10:23
지난 6일 충주시청 3층 중원경 회의실에서 충주시 블로그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번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자원봉사 하게 된 대학생 한예령(24)씨를 만나 충주시 블로기자단으로서의 역할과 탄금이(세계조정선수권대회 공식 자원봉사자 – 선수단 전담수행 통역부문)로서 봉사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 충주시 블로그 기자단 간담회에서의 한예령 씨 ⓒ 최주호


- 안녕하세요. 한예령 씨 자기 소개좀 해주시죠
"안녕하세요.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4학년에 재학중인 한예령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24살이구요. 자기 소개하려고 하니 쑥스럽네요(웃음)."

- 충주시 블로그 기자단에 어떻게 선발 됐나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8일까지 있었던 충주시 블로그기자단 온라인 공모에 지원을 했습니다. 충주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충주에 대한 애착도 생기고 충주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블로그기자단으로 뽑혀 짬나는 틈틈이 블로그 기사를 올리고 있고요."

- 이번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서 블로그 기자단의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예. 저도 대회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뛰어요. 세계 80여개국가 선수단의 열띤 경쟁과 또 그 속에서 자라는 우정, 선수와 관중들, 그리고 내외 취재단, 대회 관계자들이 만들어갈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9일간 조정의 향연이 무척 기대돼요.

충주 블로그 기자단의 한 명으로서 경기의 생동감 있는 사진들 뿐만 아니라 대회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다 자세한 대회 일정과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예정이에요. 이렇게 해서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고, 살기 좋은 도시 충주를 많이 알리고 싶어요."

▲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피니쉬타워(좌)와 그랜드스탠드(우) ⓒ 최주호


-자원봉사자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약 1년 전 즈음에 총무분야, 대외분야, 문화분야, 홍보분야, 관리분야 등의 8개 부분에 대해 1000여 명의 인원을 모집하였고요. 지난 5월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총무분야 봉사자들은 종합상황실에서, 대외분야 봉사자들은 의전, FISA(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wing Association·국제조정연맹) 사무실 등록분야, 문화분야는 장내방송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고요, 관리분야 봉사자들은 숙박, 운전, 공항데스크, 자원봉사센터, 음료 도우미 등의 봉사 활동을 하게 될 거예요."

▲ 탄금호에서 열렸던 지난 국내 조정선수권 대회 모습 ⓒ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 조직위 홈페이지


- 왜 자원봉사자 이름이 '탄금이'인가요?
"신라시대 가야금으로 유명하신 우륵 선생님이 가야금을 타신 곳이라고 하여 '탄금대'라는 곳이 충주에 있어요. 바로 그 옆에 위치한 탄금호에서 조정대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탄금이'라고 명명되었어요."

▲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마스코트 탄이(좌)와 금이(우) ⓒ 최주호


- 봉사자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봉사자 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한국교통대 및 건국대글로컬캠퍼스와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양해각서)가 체결되어 70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모집됐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봉사자가 대학생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경기에서 활약할 예정이에요."

- 이번에 맡게 된 역할과 봉사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외국 선수단 통역을 맡게 되었어요. 이번 대회에 80개국 2300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라트비아 5명 선수를 전담으로 영어 통역을 할 것이구요, 봉사기간은 원래 8월 4일부터 9월 4일까지 한 달 정도인데요, 저와 같이 통역 봉사의 경우에는 각 나라별 선수단 입국 시기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 자원봉사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해주시죠.
"통역 봉사가 처음인 데다가 선수단 수행통역이라 떨리기도 해요. 하지만 조정대회가 무사히 끝나고 난 뒤, 외국 선수들이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 갈 수 있도록, 또 그 기억이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에 참여할 것입니다. 또 저는 충주 블로그기자의 일원으로서, 자원봉사를 하는 동안 기회가 닿는 대로 경기의 생생한 모습도 전달하고 선수들의 인터뷰 등도 취재해서 많은 분들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이에요. 많은 분들이 이번 조정대회에 오셔서 즐기시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충주 블로그기자로서도 충주시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준 그녀는 경기와 함께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문화시설, 유적지 등의 관광거리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낼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탄금이 한예령 씨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블로그와이드(http://www.blogwide.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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