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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반지' 이소연-임정은 "1인2역 대결, 욕심난다"

[현장] 두 여배우의 역할 전환, '루비반지'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

등록|2013.08.13 18:37 수정|2013.08.13 18:37

▲ 13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KBS2TV 저녁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제작보고회에서 쌍둥이자매 언니 정루비 역의 배우 이소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KBS 일일드라마로 함께 호흡하게 된 배우 이소연과 임정은이 1인 2역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두 배우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드라마 <루비반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드라마에서 이소연은 순수하며 열정적이지만 사고로 동생 루나와 운명이 뒤바뀌는 루비 역을 맡았고, 임정은은 루비의 동생으로 질투심이 강한 방송 리포터 루나 역을 맡았다. 두 캐릭터는 극 초반 사고로 서로의 얼굴이 뒤바뀐다. 이소연과 임정은은 각자 초반의 캐릭터 성격과 정반대의 모습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소연은 "초반엔 밝고 착한 모습이다가 7회 이후에 변할 거 같은데 예전에 악역을 했을 때 힘든 기억이 났다"며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지만 마음은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소연은 "동시에 욕심도 났다"며 "임정은 언니와 경쟁하기 보단 초반의 흐름을 연결해야 하는 만큼, 편집실에 가서도 루나 연기를 참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13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KBS2TV 저녁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제작보고회에서 쌍둥이자매 동생 정루나 역의 배우 임정은이 브이자를 그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 ⓒ 이정민


임정은 역시 "소연씨가 좀 더 내공 있는 악역을 보이는 상황이라면 난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그냥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나중이 부담일 수 있겠지만 (잘하고 싶은) 욕심은 난다"고 솔직한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임정은은 "여배우다 보니 라이벌 의식은 생길 수밖에 없는데 소연씨와는 현장에서 즐겁다"며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짤막한 심경을 표현했다.

한편 <루비반지>는 쌍둥이 자매가 사고를 당하면서 서로 뒤바뀐 삶을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명 '페이스오프'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욕망과 거짓말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 <파랑새는 있다> <젊은이의 양지> 등을 연출했던 전산 PD가 연출을 맡았고, <요정 컴미> <헬로우 발바리> 등을 집필한 황순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 예정이다. 

▲ 13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KBS2TV 저녁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제작보고회에서 전산 PD(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배우 박광현, 임정은, 이소연, 변정수와 함께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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