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사제들, 국정원 시국선언 동참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 성경 구절 인용
천주교 부산교구, 마산교구, 광주대교구, 인천교구, 전주교구 등 천주교 사제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교구 사제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상병 신부)는 8월 14일 오전 11시 가톨릭문화회관 앞에 모여 시국선언을 개최했다.
취지 발언에 나선 박상병 신부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법집행이라는 반석 위에 민주주의가 세워져야 하지만 특정 집단이나 세력이 법을 어기면서 권력을 얻게 된다면 그것은 반석이 아닌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며 "잘못된 것들을 빼내고, 올바른 반석 위에 민주주의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 "시국선언을 준비하면서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라는 이사야 56장 1절의 성경소구를 모토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141명의 사제들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작금의 사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는 크게 어긋나게 흐르고 있어" 시국선언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하였고, 이를 수사한 서울경찰청의 발표가 허위였다는 것이 이미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고,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 밝혔다.
또한 "국정원은 자신들의 국기문란 행위를 덮기 위해 국가기밀문서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하여 또 다른 국기문란 행위를 자행했다"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 대선 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입수, 열람하였고, 김무성 의원이 부산 유세에서 대화록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여 선거에 이용하였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금의 사태에 대한 본질을 ▲첫째,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과 경찰의 허위 수사 ▲둘째,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불법적 공개 ▲셋째, 새누리당의 대화록 불법열람과 선거이용으로 정리하며, "더 이상 사건의 본질을 흐르지 말고, 철저하게 규명하고, 조사하여 민주주의 근간을 더 이상 훼손시키지 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이들은 신앙의 양심과 경고를 담아 박근혜 정부에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공개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의 불법적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입수 경위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시국선언을 마쳤다.
한편, 같은 날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원주교구 사제들도 시국선언에 나섰고, 수원교구는 8월 20일에 시국선언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천주교 15개 교구 중 절반이 넘는 9개 교구에서 시국선언에 참여하게 되었고, 향후 천주교 사제들의 시국선언이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정국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시국선언 참가 천주교 대전교구 신부 141명 (가나다 순)
강승수 강진영 강창원 강철민 고영환 공재호 곽상호 곽승룡 구본국 권선중 권세진 권순택 김 기 김기범 김누리 김다울 김대건 김동겸 김두한 김명현 김명환 김문수 김민희 김석태김선태(안드레아) 김영근 김영삼 김영직 김용대 김용우 김용태(안드레아) 김용호 김은석 김인호 김재덕 김재철 김정환 김제동 김종기 김종민 김준영 김지성 김 진 김진철 김택민 나기웅 나봉균 남광근 노상민 노승준 맹세영 문영준 박남규 박민균 박상균 박상병 박성준 박제준 박주환 박지목 방영훈 배승록 백성수 백종관 손범규 손은석 송국섭 송우진 송준명 신상욱 신수영 신인수 안광훈 양희창 연광흠 오기환 오남한 오명관 오세정 오창호 옥순보 원동성 원유진 유정의 유창연 유호식 윤영균 윤영중 윤인식 윤종수 윤종학 이강우 이계창 이득규 이명상 이봉효 이상수 이상욱 이석우 이영일 이용범 이용수 이원무 이의현 이재선 이재홍 이재훈 이종석 이진용 이진욱 이한영 이화상 임민수 임상교 임장혁 임종택 전영우 전원석 정동수 정우석 정윤식 정필국 조수환 조장윤 최견우 최동일 최상순 최선종 최용묵 최용상 최재경 한현택 허병도 허숭현 홍성민 홍정수 홍헌표 황영준 황인기 황인제 황화인
▲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박상병 위원장 신부가 시국선언에 앞서 취지발언을 하고 있다. ⓒ 임재근
취지 발언에 나선 박상병 신부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법집행이라는 반석 위에 민주주의가 세워져야 하지만 특정 집단이나 세력이 법을 어기면서 권력을 얻게 된다면 그것은 반석이 아닌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며 "잘못된 것들을 빼내고, 올바른 반석 위에 민주주의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 "시국선언을 준비하면서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라는 이사야 56장 1절의 성경소구를 모토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141명의 사제들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작금의 사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는 크게 어긋나게 흐르고 있어" 시국선언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하였고, 이를 수사한 서울경찰청의 발표가 허위였다는 것이 이미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고,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 밝혔다.
또한 "국정원은 자신들의 국기문란 행위를 덮기 위해 국가기밀문서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하여 또 다른 국기문란 행위를 자행했다"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 대선 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입수, 열람하였고, 김무성 의원이 부산 유세에서 대화록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여 선거에 이용하였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 8월 14일,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141명의 사제들이 '국가정보원 대통령 선거 불법 개입과 국가 기록물 공개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개최했다. ⓒ 임재근
▲ 시국선언 참가자들은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라는 이사야 56장 1절의 구절을 비롯한 '책임자 처벌! 대통령 사과!"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 임재근
이들은 작금의 사태에 대한 본질을 ▲첫째,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과 경찰의 허위 수사 ▲둘째,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불법적 공개 ▲셋째, 새누리당의 대화록 불법열람과 선거이용으로 정리하며, "더 이상 사건의 본질을 흐르지 말고, 철저하게 규명하고, 조사하여 민주주의 근간을 더 이상 훼손시키지 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이들은 신앙의 양심과 경고를 담아 박근혜 정부에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공개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의 불법적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입수 경위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시국선언을 마쳤다.
▲ 천주교 사제들의 시국선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듯, 이날 시국선언에는 2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 임재근
한편, 같은 날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원주교구 사제들도 시국선언에 나섰고, 수원교구는 8월 20일에 시국선언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천주교 15개 교구 중 절반이 넘는 9개 교구에서 시국선언에 참여하게 되었고, 향후 천주교 사제들의 시국선언이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정국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시국선언 참가 천주교 대전교구 신부 141명 (가나다 순)
강승수 강진영 강창원 강철민 고영환 공재호 곽상호 곽승룡 구본국 권선중 권세진 권순택 김 기 김기범 김누리 김다울 김대건 김동겸 김두한 김명현 김명환 김문수 김민희 김석태김선태(안드레아) 김영근 김영삼 김영직 김용대 김용우 김용태(안드레아) 김용호 김은석 김인호 김재덕 김재철 김정환 김제동 김종기 김종민 김준영 김지성 김 진 김진철 김택민 나기웅 나봉균 남광근 노상민 노승준 맹세영 문영준 박남규 박민균 박상균 박상병 박성준 박제준 박주환 박지목 방영훈 배승록 백성수 백종관 손범규 손은석 송국섭 송우진 송준명 신상욱 신수영 신인수 안광훈 양희창 연광흠 오기환 오남한 오명관 오세정 오창호 옥순보 원동성 원유진 유정의 유창연 유호식 윤영균 윤영중 윤인식 윤종수 윤종학 이강우 이계창 이득규 이명상 이봉효 이상수 이상욱 이석우 이영일 이용범 이용수 이원무 이의현 이재선 이재홍 이재훈 이종석 이진용 이진욱 이한영 이화상 임민수 임상교 임장혁 임종택 전영우 전원석 정동수 정우석 정윤식 정필국 조수환 조장윤 최견우 최동일 최상순 최선종 최용묵 최용상 최재경 한현택 허병도 허숭현 홍성민 홍정수 홍헌표 황영준 황인기 황인제 황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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