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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고향 방문

충북 음성군, 25일 선산 성묘 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참석

등록|2013.08.20 17:54 수정|2013.08.20 17:54

▲ 충북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어머니 신현순(88) 여사와 포옹을 하고 있다.(2011.08.14.) ⓒ 이화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고향인 충북 음성군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오는 25일 오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에 도착해 부친 산소를 비롯해 선산에 성묘하고 광주 반씨 사당을 찾아 참배한다. 또 지난 2009년 복원된 생가와 반기문 기념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어 생가 앞에서 이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환영객들에게 방문인사를 전하고 기념 촬영을 할 계획이다. 고향 방문을 마치고 오전 11시경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충주로 이동한다.

반 총장의 고향 방문은 유엔 사무총장에 확정된 이후 이번이 4번째다. 유엔 사무총장 취임 전인 지난 2006년 방문해 선친 묘를 찾았으며, 2008년과 2009년 연이어 행치마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011년 8월 이후 2년 만의 귀향이다.

반 총장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음성군에 연하장을 보내 고향 주민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또한, 2년에 한 번꼴로 고향 방문도 바쁜 일정으로 출장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커피와 쿠키로 생일상을 대신한 걸 감안하면 쉽지 않은 발걸음이다.

지난 5월 음성군 관내 학생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17명이 방문단이 유엔본부를 방문하자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50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 면담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3년간 학생 39명 등 모두 47명이 반 총장을 예방했으며, 재임 기간 해마다 유엔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군 방문단과의 면담 자리에서 반 총장이 이필용 음성군수에게 자신이 소장품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서 세계각국 다니며 수집한 판화, 그림, 초상화 등 소장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 총장은 2007년 1월 8대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2011년 6월 유엔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오는 2016년 까지다.

▲ 미국 유엔본부를 방문한 충북 음성군 관내 학생들과 기념촬영하는 반기문 사무총장(2011.06.07.) ⓒ 이화영


▲ 고향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부친 산소에 성묘하고 있다.(2011.08.14.) ⓒ 이화영


▲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생가를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이 태어난 방을 가리키며 걸어가고 있다.(2011.08.14.) ⓒ 이화영


▲ 고향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반기문기념관 앞에서 핸드프린팅 한 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2011.08.14.) ⓒ 이화영


▲ 고향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2011.08.14.) ⓒ 이화영


▲ 고향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고향 주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11.08.14.) ⓒ 이화영


▲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 전 고향을 방문한 반기문 총장이 어린이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2006.10.06.)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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