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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 태풍 '콩레이' 북상 중, 한반도 상륙할까?

29~30일 타이완 해상 지나... 주말쯤 제주 영향권

등록|2013.08.27 16:41 수정|2013.08.27 16:46

▲ 15호 태풍 ‘콩레이’ 예상 진로도 (27일, 오전 9시 발표) ⓒ 기상청 제공


올 여름은 주목을 끌 만한 태풍 소식이 없었던 가운데 1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태풍 '콩레이'는 지난 26일 오후 3시 필리핀 동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콩레이(KONG-REY)'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캄보디아 산의 이름이다.

27일 오전 9시 현재 '콩레이'의 중심 최저기압은 996hPa으로 약한 소형급이다. 중심 부근에서 초속 19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시속 13㎞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오는 29일(목)과 30일(금)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나겠다.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1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위치는 유동적이어서 4~5일 후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태풍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할 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데 특히 북태평양고기압의 힘이 약해지는 8월 말에서 9월 초가 가장 그러하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15호 태풍 콩레이가 일본이 아닌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해 향후 콩레이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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