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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내란음모 사실이면 체제전복세력 뿌리깊어"

"국정원과 검찰, 한 점 없이 수사해야"... 민주당 '장외투쟁' 철회 거듭 압박

등록|2013.08.29 15:29 수정|2013.08.29 15:29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29일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내란 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관련,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국민께 주는 충격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고 면밀하게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남소연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겨냥, "국회의원이 체제 전복, 내란 음모의 주동자라는 게 사실로 밝혀지면 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체제를 전복하려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뿌리 깊게 박혀있는지 여실히 드러내는 충격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회의원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선서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우리는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신중하고 냉정한 자세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국민께 주는 충격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고 면밀하게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경환·황우여 입모아 "민주당 장외투쟁 접어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삼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4주 넘게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장외투쟁도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거리 투쟁이 일부 강경 촛불집회 주도세력과 연합해 강경일변도로 달리고 있다"며 "명분도 없고 민생도 없고 국민 호응도 없는 3무(三無) 장외투쟁을 이제 끝내고 여야 협력의 의회 정치를 복원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건, 여당이건, 야당이건, 약간 방법상 차이만 있을 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충정은 한치의 차이도 없을 것"이라며 "언제든지 만나 무슨 논의든 할 수 있다, 형식과 대화 내용에 얽매이지 말고 서로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당 대표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일어났다,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법당국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인데 야당이 '들'에서 장외투쟁을 한다"면서 "야당의 요구를 세밀히 검토하고 있지만 모두가 당 대 당 논의하고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고, 사법당국이 해결해야만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힘들더라도 의회 민주주의를 살려서 국회 본연의 일을 해야 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법당국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민주당도 정기국회를 병행하겠다고 한 만큼 국민 앞에 충실하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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