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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민심 두려워 유신독재 부활시키나"

충남시민사회-정치권 시국기자회견... "색깔론 그만 두라"

등록|2013.08.29 16:39 수정|2013.08.29 16:39

▲ 통합진보당 충남도당과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9일 오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진보당과 시민사회단체 회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긴급체포는 진보세력에 대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 심규상


충남시민사회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유신독재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충남도당과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9일 오전 충남도청 기자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진보당과 시민사회단체 회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긴급체포는 진보세력에 대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국정원의 불법 선거개입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하며 촛불을 든 저항세력을 잠재우고자 하는 공안탄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가정보원은 여론대응팀을 통해 인터넷과 SNS를 이용,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 헌정을 유린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에 촛불행진이 계속되자 공안탄압과 종북몰이를 또다시 꺼내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는 명백한 정치탄압이자 유신독재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박근혜 정권은 색깔론과 공안탄압을 거두고 국정원 해체와 책임자 처벌의 전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충남의 양심 있는 모든 세력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주-예산 시민들 각각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시국선언 

김영호 통합진보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헌정을 유린한 국정원이 내란 음모죄를 들이대는 것은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병인 천안아산경실련 사무국장은 "현재 충남 9개 시군에서 국정원 해체를 요구하는 촛불 행진을 벌이고 있다'며 "시민사회연대회의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주지역인사 85명은 이날 오전 공주시청 기자실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시국선언을 통해 국정원 개혁과 박 대통령의 사죄를 각각 요구했다.

예산군민 360명도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국정원 청문회가 관련자들의 답변거부와 사실 부인 그리고 집권여당의 비호와 방해로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며 "특별검사 제도를 도입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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