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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산 민주공원 참배..."동 트기 전 가장 어둡다"

"고귀한 정신 이어" 방명록 남겨 ... 오후 부산시민대토론회 등 참석

등록|2013.09.01 11:33 수정|2013.09.01 11:33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부산 민주공원을 참배했다. 안 의원은 1일 오전 10시 부산 중구 영주동 소재 민주공원을 찾았다. 민주공원 분향소인 '추념의장'에 먼저 헌화·분향한 뒤 전시실을 둘러보았다.

▲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1일 부산 민주공원을 분향소인 '추념의장'에 참배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윤성효


▲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1일 부산 민주공원을 분향소인 '추념의장'에 참배하는 동안 한 시민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지 않으면서 민주주의를 말하지 말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윤성효


안 의원이 도착할 즈음 피켓을 든 남성이 추념의장 앞에 나타났다. 그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시민'이라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곳은 민주공원이다. 누구나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 시민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지 않으면서 민주주의를 말하지 말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안 의원 일행은 이 남성의 1인 시위를 제지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헌화·분향을 마친 뒤, 이 남성과 마주치지 않고 곧바로 전시실로 이동했다.

안 의원은 방명록에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어두운 시기에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가르쳐 주신 많은 분이 계십니다. 그 고귀한 정신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참배를 마친 뒤 안 의원은 "뜻깊은 곳을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민주주의 열망과 자유를 갈구하는 정신이 살아서 숨쉬고 있는 곳"이라며 "그 고귀한 정신을 후배로서 이어가도록 각오를 새롭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박영관 관장의 안내를 받으면 민주공원 전시실을 둘러보았다. 보수동 책방에 있었던 '양서협동조합'의 전시공간을 둘러본 안 의원은 "어렸을 때 책 사러 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1일 부산 민주공원을 분향소인 추념의장을 참배했다. ⓒ 윤성효


▲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1일 부산 민주공원을 방문해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서명했다. ⓒ 윤성효


안 의원은 관장실에서 김재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새정치 노동아카데미'와 '부산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새정치 노동아카데미'에서는 당초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참석하 강의할 예정이었는데, 최 교수의 개인 사정으로 취소되고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새정치 패러다임"에 대해 강의한다.

당초 안 의원은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를 할 예정이었는데, 추석 대목 도로사정 등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1일 부산 민주공원을 분향소인 '추념의장'을 참배한 뒤, 박영관 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 윤성효


▲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1일 부산 민주공원을 분향소인 '추념의장'을 참배한 뒤, 박영관 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실에 있는 '양서협동조합'의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 윤성효


▲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1일 부산 민주공원을 분향소인 '추념의장'을 참배한 뒤, 관장실에서 김재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1일 부산 민주공원을 분향소인 '추념의장'을 참배한 뒤, 박영관 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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