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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추가 유출 가능성

도쿄전력, 원전 4곳 추가 유출 가능성 높아... 치명적 분량

등록|2013.09.01 12:17 수정|2013.09.01 12:17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추가 유출을 보도하는 일본 공영방송 NHK 갈무리 ⓒ NHK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추가 유출 가능성이 나타났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탱크 3기와 배관 접합부 1곳 등 총 4곳에서 시간당 70∼1,800밀리시버트(m㏜)의 고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18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은 사람이 약 4시간 노출될 경우 사망이 확실한 치명적인 양이다. 고방사선량이 측정된 접합부는 볼트를 죄는 방식으로 앞서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의 접합부와 동일하다.

도쿄전력 측은 "오염수 유출이 의심되는 저장탱크 3기의 수위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이 가운데 2기는 오염수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밝혔다.

또한 원자로에 흘러들어 가기 전 지하수를 퍼올려 바다로 방출하려고 설치한 우물 가운데 1곳에서 트리튬이 리터당 470베크렐이 검출되었으나 법정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측정되었던 리터당 30베크렐보다 농도가 약 15배 이상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방사능에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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