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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피었다, 갯골에 소풍가자"

6일부터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갯골축제' 열려

등록|2013.09.02 17:43 수정|2013.09.02 17:43
2013년 시흥갯골축제가 '소금꽃이 피었다, 갯골에 소풍가자'라는 주제로 갯골생태공원 일원(시흥시 장곡동)에서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시흥갯골축제'는 시흥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경기도의 10대 축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2월,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시흥갯골은 전체 길이 4km, 최대 너비가 100미터에 이르는 생태의 보고다.

내륙 깊숙히 들어온 나선형의 내만형 갯벌로 갯골의 경사가 급한 특이한 지형을 가진 시흥갯벌은 뱀이 움직이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사행성 내만갯골로 불리는데,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한 곳이다.

▲ 시흥갯골축제 포스터 ⓒ 시흥시청


시흥시는 시흥갯벌축제를 민간 중심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민간이 참여하는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기획부터 운영을 전부 시민 주도로 꾸려나가고 있다.

이번 축제 역시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어형선(漁形船) 퍼레이드가 주요 볼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시흥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어형선 퍼레이드는 시흥시의 15개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준비했으며, 목선의 하부는 기술자문을 통해 제작하고 선체부분은 동별, 참여시민, 자치위원회의 창의적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시민들은 축제를 기다리며 제작한 어형선(漁形船)에 희망과 기원을 담은 희망엽서를 실어 갯골에서 서해로 띄워 보내게 된다. 어형선은 약 500명의 시민, 풍물패와 함께 축제장으로 입장(개막 퍼포먼스)할 예정이다.

또한 소금을 맘껏 가지고 놀 수 있는 소금밭 창의놀이터는 대폭 확대된다. 소금을 소재로 다양하고 종합적인 소금체험공간이 제공되며, 지역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들이 참여해 소금 조형물 조각도 제작된다. 갈대를 활용한 만들기와 갈대 천연염색 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됐다.

시흥갯골 내 숨겨져 있는 다양한 생태환경을 주제별로 탐방하는 '해설이 있는 갯골여행', 갯골에 서식하는 곤충과 조류를 소리를 통해 체험하는 '야간 갈대숲' 여행도 '갯골의 힐링, 사람의 힐링'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갯골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이번에 열리는 '시흥갯골축제'를 놓치지 마시라는 게 시흥시 관계자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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