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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씨] "연휴 내내 대체로 맑은 초가을 날씨"

후반에 '태풍 변수'... 귀성 몰리는 17·18일 '대체로 맑아'

등록|2013.09.12 11:04 수정|2013.09.12 12:07

▲ 추석 연휴기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초가을 날씨가 예상된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19일·목)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추석 연휴 내내 전국이 대체로 맑고 선선한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가위 보름달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귀성이 집중되는 오는 17일(화)과 18일(수) 날씨는 구름이 다소 끼거나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돼 고향 가는 길이 날씨로 인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석 이후 날씨만큼은 '태풍 변수'가 있어 다소 유동적이므로 앞으로의 날씨예보에 귀를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

12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화요일(17일)은 구름만 다소 끼겠다. 연휴 첫날인 수요일(18일)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아침 기온이 이번 주보다 더 내려가고, 한낮 기온은 오를 것으로 보여 일교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귀성이 시작되는 17일(화)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15~22℃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24~28℃의 분포로 예상된다. 연휴 첫날인 18일(수)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20℃ 아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 예보관계자는 "다음 주 후반 날씨는 태풍 발생 여부를 단정 짓기 어려운 관계로 다소 유동적이다. 추석 당일인 19일(목)과 이튿날인 20일(금) 날씨는 태풍 발생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태풍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 내내 대체로 맑고 선선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도 기상청과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기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초가을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11일 "9월 중 태풍이나 열대성 저기압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만약 추석 이후에 태풍이 발생해 북상하더라도 일본 열도를 향할 가능성이 더 크다. 하지만 태풍이 일본 쪽으로 향하더라도 태풍 진로에 따라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동해안 지역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작년의 경우 태풍 '꿀랍'이 추석을 앞두고 발생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했지만, 추석을 이틀 앞두고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소멸했었다. 작년에도 추석 무렵, 태풍 '산바'의 북상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과거 여러 차례 9월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던 만큼 올 추석 연휴 후반의 태풍 발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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