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연준 의장 후보 포기... 오바마 '난처'
반대 여론에 부딪혀 후보직 고사... 사상 첫 여성 의장 탄생할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점찍었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후보 지명을 고사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각)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서머스 전 장관이 연준 의장 후보에서 물러나고 싶다고 전했다"며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인준 과정이 험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회복을 하고 있는 미국과 연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 사퇴를 요청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내년 1월 퇴임하는 벤 버냉키 의장의 자리를 두고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경쟁 구도를 이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빌 클린턴 행정부 재무장관으로서 금융산업 규제를 완화하면서 금융위기를 원인을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고, 하버드대 총장 시절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과학과 수학을 못 한다"는 발언으로 불명예 퇴진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를 비롯해 경제학자 350명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서머스를 반대한다"며 옐런 부의장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내기도 했다.
급기야 민주당에서도 서머스 전 장관을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인준 통과마저 불투명해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난처해졌고, 결국 서머스 전 장관이 스스로 물러났다.
옐런 부의장, 사상 첫 여성 연준 의장될까
서머스 전 장관은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하버드 종신교수에 임용됐고 세계은행 자문위원, 재무부 차관과 장관,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재무관료다.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초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내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얻었지만, 지나친 시장주의자라는 지적을 받으며 반대 세력도 많다.
서머스 전 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옐런 부의장이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0년부터 연준 부의장을 맡아온 옐런은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를 이끌어왔다.
옐런 부의장이 의장에 오르면 버냉키 의장의 정책 기조를 이어받아 양적완화를 서서히 줄여 경제성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또한 민주당도 우호적이어서 인준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 로저 퍼거슨 교원공제회의 회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아직 오바마 대통령의 옐런 부의장 지명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각)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서머스 전 장관이 연준 의장 후보에서 물러나고 싶다고 전했다"며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인준 과정이 험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회복을 하고 있는 미국과 연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 사퇴를 요청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내년 1월 퇴임하는 벤 버냉키 의장의 자리를 두고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경쟁 구도를 이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빌 클린턴 행정부 재무장관으로서 금융산업 규제를 완화하면서 금융위기를 원인을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고, 하버드대 총장 시절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과학과 수학을 못 한다"는 발언으로 불명예 퇴진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를 비롯해 경제학자 350명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서머스를 반대한다"며 옐런 부의장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내기도 했다.
급기야 민주당에서도 서머스 전 장관을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인준 통과마저 불투명해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난처해졌고, 결국 서머스 전 장관이 스스로 물러났다.
옐런 부의장, 사상 첫 여성 연준 의장될까
서머스 전 장관은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하버드 종신교수에 임용됐고 세계은행 자문위원, 재무부 차관과 장관,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재무관료다.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초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내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얻었지만, 지나친 시장주의자라는 지적을 받으며 반대 세력도 많다.
서머스 전 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옐런 부의장이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0년부터 연준 부의장을 맡아온 옐런은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를 이끌어왔다.
옐런 부의장이 의장에 오르면 버냉키 의장의 정책 기조를 이어받아 양적완화를 서서히 줄여 경제성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또한 민주당도 우호적이어서 인준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 로저 퍼거슨 교원공제회의 회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아직 오바마 대통령의 옐런 부의장 지명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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