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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설악산 첫 단풍... 작년보다 이틀 늦어

기상청 "절정은 예년과 비슷할 듯... 중부 10월 중~하순"

등록|2013.09.27 16:53 수정|2013.09.27 16:53

▲ 설악산 중청봉 등산로(해발 1500m 지점)에 빨갛게 물든 단풍 ⓒ 기상청


27일(금) 설악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의 첫 단풍이 관측된 시기는 평년과 같고 지난해에 비하면 이틀 늦어졌다.

첫 단풍은 산 정상부터 20% 가량 물든 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특히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그 시기가 빨라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악산 인근 속초기상대의 올해 일평균기온은 9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2℃정도 높았지만 최근 비가 내린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단풍이 예상보다 빨리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평년보다 4일 늦은 오는 30일께 설악산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온이 낮아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로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에 나타난다.

올 단풍의 절정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 중부 지방과 지리산은 10월 중순 후반부터 하순 사이, 남부 지방은 10월 말부터 11월 상순 사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설악산·북한산·내장산 등 유명 산 18곳의 단풍 현황을 사진으로 찍어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나 관측 기반국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kma.obs.earthq)에서 제공한다.

단풍 전의 모습부터 첫 단풍과 단풍의 절정이 관측될 때마다 관련 사진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단풍여행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설악산 중청봉(해발 1300m 지점)에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 기상청


덧붙이는 글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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