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손학규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자숙해야"
당의 '삼고초려'에도 "난 정권 내준 죄인"... 서청원과 '맞대결' 무산
[기사 보강 : 7일 낮 12시 35분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7일 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전날(6일)까지 '삼고초려'하며 설득에 나섰지만 결국 그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이로써 '친박 원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 고문 간의 '맞대결'도 불발됐다.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를 중심으로 '박근혜 정부 심판론'에 불을 붙이려던 민주당의 재보선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민주당은 '정치쇄신 역행'·'낙하산 공천' 논란이 일고 있는 서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는 손 고문을 통해 향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했다.
손 고문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대표가 두 번씩이나 직접 찾아주시고 여러 경로로 요청을 해주셨는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의 총의를 모아서 출마요청을 하셨고 당 대표의 충정을 생각해서 나 자신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지금은 자숙할 때이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온 지역위원장을 공천하는 것이 좋고 제가 열심히 돕겠다"면서 출마하지 않더라도 선거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 고문은 이에 앞서 김 대표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 대표와 한 통화에서 "밤새 뜬 눈으로 고민한 결과, 역시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준 죄인으로서 지금이 나설 계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민주당 초선 의원 35명이 이날 오전 손 고문의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재설득에 나섰지만 통하지 않았다. 손 고문은 "이게(불출마) 내 확고한 최종 입장이다", "제 입장은 확고하다"고 고사했다.
손 고문이 이처럼 불출마로 최종 입장을 정리하면서 현 지역위원장인 오일용 예비후보가 화성갑 보궐선거에 공천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재보선 공심위 소집을 지시한 상황이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7일 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전날(6일)까지 '삼고초려'하며 설득에 나섰지만 결국 그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이로써 '친박 원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 고문 간의 '맞대결'도 불발됐다.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를 중심으로 '박근혜 정부 심판론'에 불을 붙이려던 민주당의 재보선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민주당은 '정치쇄신 역행'·'낙하산 공천' 논란이 일고 있는 서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는 손 고문을 통해 향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했다.
손 고문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대표가 두 번씩이나 직접 찾아주시고 여러 경로로 요청을 해주셨는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의 총의를 모아서 출마요청을 하셨고 당 대표의 충정을 생각해서 나 자신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지금은 자숙할 때이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온 지역위원장을 공천하는 것이 좋고 제가 열심히 돕겠다"면서 출마하지 않더라도 선거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 고문은 이에 앞서 김 대표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 대표와 한 통화에서 "밤새 뜬 눈으로 고민한 결과, 역시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준 죄인으로서 지금이 나설 계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민주당 초선 의원 35명이 이날 오전 손 고문의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재설득에 나섰지만 통하지 않았다. 손 고문은 "이게(불출마) 내 확고한 최종 입장이다", "제 입장은 확고하다"고 고사했다.
손 고문이 이처럼 불출마로 최종 입장을 정리하면서 현 지역위원장인 오일용 예비후보가 화성갑 보궐선거에 공천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재보선 공심위 소집을 지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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