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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구속은 박근혜정부의 실수"

환경운동연합,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지원 '집중 활동' 전개... 상황실 운영하기로

등록|2013.10.12 14:47 수정|2013.10.12 15:08
"공안 당국은 환경단체 활동 탄압 중단하고, 밀양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 공안당국의 환경단체 활동 탄압 강력 대응과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 활동을 결의한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밀양 송전탑 반대 활동에 나섰다가 구속된 가운데, 전국 환경운동연합이 이같이 결의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2일 오후 밀양경찰서 앞에서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된 가운데, 전국 환경연합은 12일 오후 밀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당국은 환경단체 활동 탄압 중단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된 가운데, 전국 환경연합은 12일 오후 밀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당국은 환경단체 활동 탄압 중단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는 "죄송하고, 밀양 어르신들을 대신해서 이상홍 국장이 구속되었는데 어이없다"면서 "이 국장의 구속은 밀양 주민들을 폭력으로 짓누르기 위한 본보기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권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공동의장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가담했던 사람들도 위에서 시켜서 했더라도 처벌을 받았고, 밀양 송전탑 문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잘못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며 "우리는 밀양 할머니들을 위한 양심적인 응원·지지자들이다"고 말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1997년 영흥화력발전소와 관련해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된 뒤 환경운동가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환경 활동가들은 개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활동이 보장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정부 때 4대강사업에 반대하며 점거하는 사례도 있었는데도 활동가들은 구속되지 않았다"며 "이상홍 국장을 구속한 것은 현 정부가 실수한 것으로, 이것은 환경운동연합을 구속한 것이며, 앞으로 우리는 적극 밀양 송전탑 문제에 결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된 가운데, 전국 환경연합은 12일 오후 밀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당국은 환경단체 활동 탄압 중단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된 가운데, 전국 환경연합은 12일 오후 밀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당국은 환경단체 활동 탄압 중단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밀양 집중 활동 결의문'을 통해 "외부세력 운운하며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과 연대하는 환경단체의 정당한 활동을 왜곡, 호도하려는 불순한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밀양 송전탑은 이미 밀양의 문제를 벗어났고, 밀양은 원전에 의존한 전력수급과 대규모 발전방식이 야기한 경과지 주민의 삶과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는 국가 폭력의 상징"이라며 "원전을 중심으로 하는 공급 위주의 에너지정책이 국토를 파괴하고 밀양 주민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밀양 집중 활동'을 결의했다. 이들은 "전국 밀양 집중 활동을 전담하는 환경연합 밀양 상황실을 운영하고, 밀양 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회원 집중 행동, 조기 석방을 위한 사회 각계의 탄원, 재판 대응, 국회 국정감사를 통한 환경단체에 대한 공안 탄압 규탄과 규명을 위해 총력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이 단체는 "국제사회에 이번 사태를 적극 공유하고, 국제연대를 통한 탄원과 구명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된 가운데, 전국 환경연합은 12일 오후 밀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당국은 환경단체 활동 탄압 중단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된 가운데, 전국 환경연합은 12일 오후 밀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당국은 환경단체 활동 탄압 중단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염혈철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된 가운데, 전국 환경연합은 12일 오후 밀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당국은 환경단체 활동 탄압 중단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김장용 울산환경연합 의장이 성명서를 낭독하는 모습.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이 구속된 가운데, 전국 환경연합은 12일 오후 밀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당국은 환경단체 활동 탄압 중단하고 밀양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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