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주민, 돌탑에 "산신령님 도와주세요"
밀양 동화전마을 96번 철탑 농성장... 한전, 12일째 5곳 공사 계속
한전은 지난 2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지 12일째인 13일에도 한전 직원과 시공업체 직원 등 240여 명을 투입해 84, 89, 95, 109, 126번 철탑 공사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이 철탑 공사 현장 농성장에 돌탑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 주민들은 96번 철탑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생명평화 기원탑'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
▲ 밀양 송전탑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속에 주민들이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있는 철탑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송전탑 저지 생명평화 기원탑’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놓았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속에 주민들이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있는 철탑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송전탑 저지 생명평화 기원탑’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놓았다. ⓒ 윤성효
주민들은 돌탑에 크레용으로 "산신령님 도와주세요"와 "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라고 적기도 했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움막을 설치해 놓고,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며 구덩이를 파놓고 있다.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 단장면 바드리마을, 평리마을 등 10여 곳에서 농성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농성하거나 경찰·한전 직원 등과 충돌 과정에서 쓰러지거나 다쳐 병원에 후송되었던 주민은 30여 명이며, 이들 가운데 현재 2명이 입원해 있다.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단식농성도 계속되고 있는데, 동화마을 주민 김정회(42)·박은숙(41) 부부와 천주교 조성제 부산교구 신부는 서울에서, 박정규(52) 금호마을 이장은 밀양 상동역 앞에서 지난 3일부터 단식농성하고 있다.
▲ 밀양 송전탑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속에 주민들이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있는 철탑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송전탑 저지 생명평화 기원탑’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놓았다. ⓒ 이선애
▲ 밀양 송전탑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속에 주민들이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있는 철탑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송전탑 저지 생명평화 기원탑’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놓았다. ⓒ 이선애
▲ 밀양 송전탑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속에 주민들이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있는 철탑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송전탑 저지 생명평화 기원탑’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놓았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속에 주민들이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있는 철탑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송전탑 저지 생명평화 기원탑’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놓았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속에 주민들이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있는 철탑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송전탑 저지 생명평화 기원탑’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놓았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속에 주민들이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있는 철탑 현장에서 농성하면서 ‘송전탑 저지 생명평화 기원탑’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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