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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가 협력해야

대구에서 오는 17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세계에너지총회 열려

등록|2013.10.13 22:23 수정|2013.10.13 22:23

▲ 세계너지총회가 13일 오후 6시 대구엑스포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행사에 들어갔다. ⓒ 조정훈


세계 120개국의 국가에서 7000여 명이 참가하는 '2013세계에너지총회(WEC)'가 대구 엑스코(EXCO)에서 13일 오후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에너지 사장의 미래를 논의하는 이번 총회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이란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주, 중동 지역의 에너지 장관을 포함한 44개국 60여 명의 정부관료들이 참여하며 국제 에너지 사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6시부터 대구엑스포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인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피에르 가도닉스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범일 대구시장, 이인선 경북부지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환익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은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이 부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과 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 국가들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피에르 가도닉스(프랑스, 70) 세게에너지협의회 의장이 13일 오후 대구엑스포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조정훈


▲ 세계에너지총회 개막식이 13일 오후 대구엑스포에서 열렸다. 개막식 직후에 커팅을 하는 모습 ⓒ 조정훈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에너지는 오늘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이며 인류가 행복을 추구하고 더 잘 지낼 수 있도록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며 "현재 직면한 에너지 공동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개별 국가적 대응체계를 넘어 전 세계적 공동 협력과 행동 실행에 대한 지혜와 열정과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회의 안건으로 포함되어 있는 에너지 정책의 3대 난제(trilemma)라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너지 확보, 에너지 빈곤국과 부국간의 수급 불균형 문제,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르 가도넥스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은 "글로벌 경제 발전에 있어 에너지의 역할은 에너지 리더들의 선결과제"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시급한 미래의 에너지 확보와 이를 위한 현제 선결과제가 무엇일지 합의점을 도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환영사를 통해 "대구시는 섬유, 기계, 자동차분야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최근에는 첨단의료산업, IT융복합기술, 그린에너지 사업부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에너지총회를 통해 대구가 에너지분야의 중점도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해 세게은행, UN, 국제에너지기구 등 세계적인 국제기관이 셰일가스의 영향력에서부터 재생에너지의 잠재성 등 광범위한 에너지 이슈와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또한 전 세계 24개국 263개의 기업들이 2만2000평방미터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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