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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북초등학교 야구부 창단 2주년

폐교 위기 벗어난 뒤 창단 2년 만에 각종 대회 준우승 2번 달성

등록|2013.10.14 09:24 수정|2013.10.14 09:24
강진북초등학교 윤여광 교장은 지난 13일 곽영체 도의원을 비롯해 지자체 관계자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귀빈들을 모시고 본교 운동장에서 야구부 창단 2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강진북초등학교 윤여광 교장은 축사를 통해 "김태업 감독이 지도하는 야구부 선수들에게 창단 2년 만에 각 대회에서 준우승을 두 번이나 이루 눈부신 발전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운동장에 인조 잔디를 설치한다면 강진의 지리에 따른 기후적 조건이 유리하여 시골의 작은 학교가 전국의 야구부 전지 훈련장으로 이용되어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나아가서는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진북초등학교 야구부 학부모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총동문회에게 학부모들의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고 야구부학생들은 올해 전국대회 우승팀인 광주대성초등학교 야구부를 초청하여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귀빈들에게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 강진북초등학교 야구부 창단 2주년 행사에 참석한 김태원 나주 세지중학교 감독(전 LG 트윈스 선수) ⓒ 정영창


전 LG트윈스 선수 출신인 김태원 감독(나주 세지중학교)은 인터뷰에서 "해태타이거즈 출신 김태업 감독님은 아이들을 자식처럼 따뜻한 정으로 지도하여 창단 2년 만에 이루는 쾌거를 보고는 다른 지도자들의 부러움을 사면서 귀감이 된다"며 "역시 기아타이거즈 선동렬 감독과 최고의 선수 시절을 보냈던 선수라 지도력도 남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강진북초등학교는 1963년 개교 후 1970년대까지 전교생이 1000명을 넘었습니다. 이후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3년 전부터 폐교를 걱정해야 하다가 2년전 전교생이 17명으로 줄어 통폐합 대상이 된 바 있습니다. 그러다가 야구단 창단으로 학생 수가 31명으로 늘어나 가까스로 폐교 위기에 벗어난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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