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거리며 춤추던 억새꽃, 이렇게 예뻤던가?
[포토스케치] 하늘공원에서 펼쳐지는 억새축제 탐방기
하늘공원을 가득 메운 억새
억새꽃이 활짝 피는 10월. 억새축제를 시작한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18일 나들이를 떠났다. 억새꽃이 흐드러지게 펴 살랑살랑 바람에 혹 그 간드러지는 몸짓으로 반겨 줄까. 부푼 마음에 발걸음을 옮긴 곳은 쓰레기 매립지를 가꿔 근사하게 만든, 월드컵 공원에서도 가장 하늘에 가깝다는 하늘공원.
이곳에 올라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탁 트인 초원이다. 서울에서 이렇게 드넓은 평지를 찾기는 힘들 정도이다. 전망대를 여러 곳에 두어 억새풀과 토끼풀 등 야생식물들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다.
하늘에 맞닿은 느낌을 줄 만큼 높은 곳에 위치한 하늘공원에 가기 위해서는 하늘계단을 이용하거나 사면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얕은 산을 상상하면 된다. 가볍게 산행을 하는 정도이니 부담 느낄 필요가 없다.
하늘계단을 밟아 꼭대기를 올라가면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을 바라볼 수 있으니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것이리라.
길 따라 하늘공원으로
드디어 하늘공원이다.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억새축제. 슬로건에 제시했듯이 억새꽃이 여기저기 펴 있다. 특히 토·일(11:00 ~ 17:00)에는 억새공예체험, 꽃누르미, 나무목걸이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이 진행된다고 하니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눈여겨보시길 바란다.
억새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길따라 코스모스가 참 앙증맞게도 피어 있다. 어쩜 코스모스 꽃잎들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을까. 한참 코스모스를 보다보니 이렇게나 시간이 지나갔나 싶다.
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내가 살아 있긴 하는구나 하는 잡념들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그럼! 나는 이렇게 살아 저 사람들과 함께 억새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잡념을 해도 부끄럽지 않는 공간, 마음껏 내가 상상하는 그대로 나를 받아주는 이곳. 그만큼 야생동식물 외에 내 눈을 현혹하는 것이 없는 이곳. 한없이 쳐다보고 쳐다봐도 뭐라 하지 않고 나를 평화롭게 바라봐주는 억새꽃, 오늘도 난 너에게 신세를 지고 간다.
억새꽃이 활짝 피는 10월. 억새축제를 시작한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18일 나들이를 떠났다. 억새꽃이 흐드러지게 펴 살랑살랑 바람에 혹 그 간드러지는 몸짓으로 반겨 줄까. 부푼 마음에 발걸음을 옮긴 곳은 쓰레기 매립지를 가꿔 근사하게 만든, 월드컵 공원에서도 가장 하늘에 가깝다는 하늘공원.
이곳에 올라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탁 트인 초원이다. 서울에서 이렇게 드넓은 평지를 찾기는 힘들 정도이다. 전망대를 여러 곳에 두어 억새풀과 토끼풀 등 야생식물들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다.
▲ 하늘공원 속 억새꽃과 전먕대 ⓒ 김지현
하늘에 맞닿은 느낌을 줄 만큼 높은 곳에 위치한 하늘공원에 가기 위해서는 하늘계단을 이용하거나 사면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얕은 산을 상상하면 된다. 가볍게 산행을 하는 정도이니 부담 느낄 필요가 없다.
▲ 하늘공원으로 가기 위한 하늘계단 ⓒ 김지현
▲ 억새축제로 초대하는 이정표 ⓒ 김지현
하늘계단을 밟아 꼭대기를 올라가면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을 바라볼 수 있으니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것이리라.
▲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본 한강 ⓒ 김지현
길 따라 하늘공원으로
드디어 하늘공원이다.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억새축제. 슬로건에 제시했듯이 억새꽃이 여기저기 펴 있다. 특히 토·일(11:00 ~ 17:00)에는 억새공예체험, 꽃누르미, 나무목걸이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이 진행된다고 하니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눈여겨보시길 바란다.
억새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길따라 코스모스가 참 앙증맞게도 피어 있다. 어쩜 코스모스 꽃잎들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을까. 한참 코스모스를 보다보니 이렇게나 시간이 지나갔나 싶다.
▲ 코스모스가 자태를 뽐내는 모습 ⓒ 김지현
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내가 살아 있긴 하는구나 하는 잡념들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그럼! 나는 이렇게 살아 저 사람들과 함께 억새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잡념을 해도 부끄럽지 않는 공간, 마음껏 내가 상상하는 그대로 나를 받아주는 이곳. 그만큼 야생동식물 외에 내 눈을 현혹하는 것이 없는 이곳. 한없이 쳐다보고 쳐다봐도 뭐라 하지 않고 나를 평화롭게 바라봐주는 억새꽃, 오늘도 난 너에게 신세를 지고 간다.
▲ 억새꽃 ⓒ 김지현
억새축제 관련 정보 |
억새축제 기간은 기간 10.18(금)~10.27(일)일까지 열흘간이며 토/일요일은 다양한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에 이루어진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려 하늘계단 또는 사면도로를 이용해서 오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http://worldcuppark.seoul.go.kr/index.html에서 확인하면 된다.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