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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올 겨울 일찍 온다... 11월 중순쯤 '겨울 추위'

기상청 1·3개월 전망... 12월 서해안 중심 '폭설' 예상

등록|2013.10.24 11:46 수정|2013.10.24 11:46

▲ 12월에는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올 겨울 추위는 예년보다 빠른 11월 중순쯤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기후예측과는 23일 1개월(11월 상순~하순) 및 3개월(11~1월) 날씨 전망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베리아 대륙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겨울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기 좋은 조건이 마련됐다, 따라서 올 겨울 추위는 예년보다 더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11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이라며 "다만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할 때는 추운 날씨를 나타나겠다"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는 가운데 기온 변화가 크겠다. 이 기간 기온은 평년(7∼14℃)과 비슷하겠지만 강수량은 평년(12∼34㎜)보다 적겠다.

중순과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따라서 기온은 평년(2∼11℃)보다 낮겠으며, 강수량은 평년(9∼30㎜)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 1개월(11월 상순~하순) 전망 ⓒ 기상청


한편 예년보다 일찍 서둘러 찾아오는 이번 겨울 추위는 12월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12월 평균기온(-3~6℃)은 평년보다 낮겠으나 강수량은 평년(15~42㎜)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특히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폭설도 예상되고 있다.

내년 1월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 가운데 기온 변화가 심하겠으며,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올 때도 있겠다. 이 기간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5~3℃, 18~55㎜)과 비슷하겠다.

기상학적으로 볼 때 '겨울의 시작'은 하루 평균기온이 5℃ 미만으로 유지되는 첫날로 정의 내린다.

▲ 3개월(11월~2014년 1월) 전망 ⓒ 기상청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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