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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파경설 보도한 TV조선 "공식입장 정리 중"

30일 1차 공판에서 양측 변호인 입장 차이 확인...재판부는 조정 권유

등록|2013.10.30 15:52 수정|2013.10.30 16:00

▲ KBS 예능 프로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 출연했던 황수경 아나운서. ⓒ KBS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파경설 보도로 재판 중인 황수경 KBS 아나운서와 TV조선 양측이 재판에서 서로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민사부(장준현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양측은 정확한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과 사건은 유감이지만 원만한 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으로 갈렸다.

당사자가 아닌 양쪽의 법률 대리인이 참석한 이번 공판에서 황수경 측은 "허위사실이 유포됐을 때 인격권이 크게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TV조선 측은 "해당 프로가 보도 프로가 아닌 연예 가십성 프로다"며 "증권가 정보지를 다룬건 맞지만 그걸 사실로 받아들이는 독자가 얼마나 되겠나"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양측에 조정을 권유했다. 황수경 측이 조정에 대해 선 사과 요구를 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TV조선 측은 유감을 표하며 원만한 합의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번 소송 건에 대해 TV조선은 30일 오후 <오마이스타>에 "현재 내부적으로 공식 입장을 조율하며 사태를 파악 중"이라며 "정리가 되는대로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수경 측은 지난 9월 경 자신의 신변에 대해 허위보도를 한 TV조선에 명예훼손을 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문제가 된 프로는 방송인 출신 조정린 기자가 진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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