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토요일 오후 한때 '비'... 남부는 일 새벽~오전 '비'
[주말] 케이웨더 "강수량 5㎜ 미만... 야외활동 큰 지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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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날씨포커스 ⓒ 온케이웨더
음력 7~9월은 가을이다. 특히 석달 중 마지막 달인 9월을 가리켜 만추라 부른다. 오늘은 11월의 첫날(음력 9월 28일)로 막바지 만추(晩秋)에 다다랐다. 한편 옛 속담 중에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라는 속담이 전하기도 하는데 가을에 내리는 비는 보통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빗자루로 가려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가을이 나날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 곳곳에서 한때 비가 내릴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주말날씨 포커스' 방송을 통해 "이번 주말은 곳곳에서 가을비가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토요일 오후 한때, 일요일에는 늦은 오후에 비 소식이 있다. 반면 남부지방은 토요일 차차 흐려져 일요일 새벽~오전 사이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토요일 우리나라는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물러가고 북서쪽에서 점차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비를 뿌리겠다. 비구름대가 우리나라 중부지방으로 이동해오면서 이날 오후 한때 비가 내린 뒤 갤 전망이다. 한편 남부지방은 일요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약하게 비가 내린 후 개겠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에는 또 한차례 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지방은 늦은 오후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색의 계절,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한편 함께 방송을 진행한 윤지향 캐스터는 "이번 주말 동안 곳곳에 비 소식이 있지만 비의 지속시간이 길지 않고 강수량도 5㎜ 미만으로 적기 때문에 야외활동에 큰 불편함을 없을 것"이라며 "다만 작고 가벼운 우산 하나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토요일 아침에는 서울 9℃, 대전·광주 10℃, 강릉 11℃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10℃ 안팎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낮에는 서울 16℃, 대전 17℃, 광주·대구 20℃까지 오르겠다.
일요일 최저기온은 서울·춘천 9℃, 대구 12℃, 부산·제주 15℃가 예상된다. 한낮 기온은 서울 15℃, 대구·부산 19℃ 등으로 전날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북한산과 한라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하지만 강수량이 적고 비가 내리는 지속 시간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풍이나 방수재킷 등 적절한 등산 용품을 준비한다면 산행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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