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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A 공항 총격난사 발생... 1명 사망 '대혼란'

범인은 LA 거주 23세 폴 안토니 시엔시아... 터미널은 즉시 폐쇄

등록|2013.11.02 10:49 수정|2013.11.02 10:53

총격 사건 직후 현장을 황급히 빠져나가는 탑승객들. ⓒ CNN 방송 화면 갈무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1일(현지시각) 괴한에 의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공항 보안 검색 요원 한 명이 숨지고 중상자 한 명을 포함해 사상자 다수가 발생하는 등 대혼란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LA 공항 제3터미널 검색대에서 군복 모양의 줄무늬 옷을 입은 범인이 갑자기 가방에서 반자동 소총을 꺼내 공항 보안 검색 요원들에게 난사하기 시작했다. 미 언론들은 이 총격으로 검색 요원 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 중 한 명은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인근에 배치돼 있던 공항 경찰 등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가슴 등에 심한 총상을 입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범인은 LA 출신으로 23살의 '폴 안토니 시엔시아'"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사건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과 경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범인이 처음부터 공항 보안 검색 요원을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총을 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범인이 소지한 메모에서 '검색요원을 죽여라'라는 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총격 사건 직후 해당 터미널은 즉시 폐쇄 조치되었으며 LA 공항 비행기 이착륙도 일시 중지되는 등 대혼란이 발생했다. 공항 내부는 황급히 피신하는 탑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됐고, 일부는 총격을 피하고자 여성 화장실 등으로 대피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미 FBI와 LA 경찰은 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전부 차단하는 등 보안 경계 조치에 나섰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탐지 부대를 출동시키는 등 대규모 수색 작전을 펼쳤다. 이날 총격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LA 공항 일대는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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