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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회사 앞 하천으로 경유 흘러들어

세종시 금남면 삼성천... 트럭 연료통 훼손으로

등록|2013.11.08 14:12 수정|2013.11.08 14:12

▲ 경유가 흘러든 레미콘 회사 앞 삼성천 ⓒ 심규상


세종시에 있는 시멘트공장을 오가던 덤프트럭에서 경유가 흘러나와 인근 하천에 흘러든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 지난 1일 한 주민이 세종시 금남면 황용리에 있는 금창레미콘 회사 앞 삼성천에 흘러든 기름(경유)을 용기에 담고 있다. ⓒ 주민대책위

8일 세종시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경 세종시 금남면 황용리에 있는 금창레미콘 회사 내에서 모래 수송을 하던 한 덤프트럭('ㄱ'산업개발 소속)' 연료통에서 경유 약 20∼30리터(ℓ)가 흘러나와 이중 약 5리터 가량이 금강 지류인 인근 삼성천으로 유입됐다. 이날 사고는 맨홀을 덮어놓은 철판이 덤프트럭의 연료통과 부딪혀 연료통이 손상되면서 일어났다.

세종시 측은 트럭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20여 리터는 회사 내 저류조를 통해 회수하고 나머지만 하천으로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난 5일까지 하천에 기름이 떠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한 주민은 "회사 앞에서 인부들이 하천으로 물을 뿌리고 있어 가보니 기름이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다행히 하천으로 흘러든 양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료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덤프트럭 운전자와 소속 회사 법인을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하천에는 지난 7월 인근 금창레미콘 회사 내 펌프 고장으로 회색 침전물과 시멘트 등 폐수가 유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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