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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역 고교 입학정원 채우기 비상

아산 지역 2개교 신설했으나, 중학생 졸업자수 여전히 부족

등록|2013.11.18 16:37 수정|2013.11.18 16:37
2014학년도 고입전형이 시작됐다. 특목고는 이미 전형이 마무리 됐고, 충남 예산지역 고교들이 해당되는 특성화고와 일반계 고교의 원서접수가 26일 시작돼 12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고입선발고사는 12월 20일 치러지며, 일반계 고교 가운데 선발고사 치르지 않는 예산고와 덕산고는 자체적으로 반배치고사를 진행한다.

내년 2월 졸업예정인 예산지역 중3학생 수는 남학생 473명, 여학생 408명으로 모두 881명이다. 지난해에 견줘 20명이 줄었으며, 군내 고교 모집정원 975명보다 94명이 적은 수다.

더욱이 아산지역에 올해 2개 고교가 신설, 예산으로 유입되는 학생 수가 크게 줄 것으로 보여 일선고교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인근지역 가운데 고교정원이 중학졸업자 수보다 적어 타지역 유출자원이 있는 경우는 당진 뿐이며 홍성과 아산, 천안, 공주는 예산과 마찬가지로 과부족 상태다.

지난해 예산군내 고교 정원감축 등의 영향으로 미달학교가 하나도 없는 해를 기록한 지 1년만에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지역 7개 고교들은 각 중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열고, 예산교육지원청도 11월 1일 합동설명회를 통해 고입전형 정보를 나누고, 내고장학교보내기에 힘을 쏟고 있다.

▲ 각 고교 신입생 담당자들이 예산중학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 장선애


11일 예산중에서 열린 학부모대상 고입설명회에서 고교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대입 농어촌전형 자격기준이 중·고교 6년으로 늘어 대상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농어촌전형이 더 유리해진다는 얘기이므로, 도시지역 진학은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 대입지도전략을 경쟁적으로 설파했다.

특히 이날 참여학부모가 20명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고교 담당자들은 열성적인 설명과 질의 응답에 정성을 다해 신입생 유치의 절박함을 느끼게 했다.

예산교육지원청 김미영 장학사는 이와 관련 "가장 큰 숙제는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타지역 유출 방지와 하위권 학생들의 원치않는 타지역 진학 상황을 만들지 않는 일이다"라면서 "학부모님들이 변화하는 대입상황을 잘 살펴보시고 자녀들과 현명한 선택을 하셔야 한다. 또 일선 고교에서는 미달사태를 만들지 않으려 타지역 학생들을 유치하다 자칫 예산지역 학생이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원서접수 과정에서 학교들이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교육지원청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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