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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무용수들, 춤으로 말하다

한국 춤 명인전, 21일까지 팔공홀에서 펼쳐져

등록|2013.11.20 11:00 수정|2013.11.20 11:00
지난 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는 한국의 춤 명작전(이하 명작전) 첫날 작품이 올려졌다.

한국의 춤 명작전은 한국무용협회대구광역시지회(회장 강정선)의 주관,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 주최로 열렸다.

이번 춤 명작전은 대구 춤을 이어오고 있는 중견 무용수들의 춤사위를 엿볼 수 있는 자리임과 동시에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세 장르 춤을 한 곳에서 관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묻지마세요 작품전미숙 교수의 '묻지마세요' 작품 ⓒ 김용한


이날은 40여년 동안 춤만을 위해 살아온 구본숙 명예교수(영남대학교)의 정. 중. 동을 느껴볼 수 있는 자리였다. 또 발레의 김용걸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는 워크(WORK)와 아레포(AREPO) 작품으로 무대에 섰다.

마지막엔 전미숙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는 묻지마세요(Don't  ask me)라는 작품을, 정재만 명예교수(숙명여대 무용과)의 허튼 살풀이 춤의 흥과 멋을 엿볼 수 있었다.

이튿날(20일, 19:30) 명작전에는 최소빈 교수(단국대, 발레)의 수선화 작품과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유경 교수(계명대 무용학과)의 '멈추어, 쉼', 김순정 교수(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의 '나비2', 전 시립무용단 예술 감독이자 계명대 무용학과 교수인 최두혁 안무자의 '다시 비워지는 공간4'란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21일, 19:30) 명인전에는 제3회 전국무용제 최우수 대통령상, 안무상,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인천대 이은주 교수(공연예술학과)의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란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구본숙 교수의 춤사위 모습춤 속에 녹아든 삶의 표정들. ⓒ 김용한


이번 무대에 오르는 중견 무용수들한국춤 명인전에 오르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장르의 중견 무용수들의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 김용한


다음으로 국립무용단 단장을 역임했던 국수호 디딤무용단 이사장이 조선의 선비를 풍류한 작품 장한가와 정형인 선생에게 사사한, 남자 춤의 근간을 이룬 작품인 남무를 춘다.

이날 발레 작품에는 전 유니버설발레단 단원이었던 영남대 우혜영 교수의 저녁식탁이 무대에 오르고, 마지막 피날레는 한양대 김복희 교수가 '삶꽃 바람꽃-신부'란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처럼 이번 작품은 좀처럼 보기 드문 무대로서, 중견 무용수들의 춤사위가 춤을 추는 무용학도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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