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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시동 걸었다

교육자치희망만들기 추진운동본부 출범... 후보단일화 사업 추진

등록|2013.11.20 12:15 수정|2013.11.20 12:15

▲ 2014 교육자치희망만들기 추진운동본부가 2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 정민규


2014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부산 지역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교육자치희망만들기추진운동본부(아래 본부)가 출범했다. 본부는 2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3만명 추진인단 모집 계획과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 등을 밝혔다.

관심이 쏠린 것은 '범시민교육감 후보 단일화'라고 밝힌 진보교육감 후보간의 단일화 추진 계획이다. 부산 지역 교육감 선거에는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박영관 민주공원 관장, 이일권 부산시 교육위원, 정홍섭 신라대 전 총장 등이 범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본부는 우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후보자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부에서는 단일화 안을 만들어내고 협상안을 후보 측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유병국 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현재 구체적으로 다른 지역처럼 세부적으로 단일화 경로가 나와 있는 것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구체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본부에서는 후보 측에도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3만명 규모의 '2014 교육자치 희망만들기 추진위원' 모집에도 나선다. 부산 지역 유권자 299만명의 1%에 해당하는 3만명의 추진위원을 오는 20일부터 단일후보 선정시까지 모집해 후보 단일화 및 진보교육감 당선을 위한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본부는 54개 참가단체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내 주요 거점에서 캠페인을 진행해 대시민 접촉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본부는 민주진보개혁 진영의 교육의제와 교육개혁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이른바 '교육자치 희망 2대 과제 10대 의제'를 집중 발굴할 방침이다. 본부 측은 "부산교육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자치와 교육불평등 해소가 매우 중요하다"며 교육 자주성과 교육 행정의 민주성을 통해 교육자치 실현, 교육기획 균등과 교육 공공성 강화를 통한 교육불평등 해소를 2대 과제로 제시했다.

본부는 2대 과제의 틀 속에서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교육청 개혁, 비리사학 개혁, 혁신학교 추진, 사교육 해소, 일제고사 폐지, 특수 교육 지원강화 등의 10대 세부 과제를 구체화해 진보 교육감 후보가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영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교육자치선거에서 부산시민과 학부모, 선생님, 학생들 모두가 원하는 교육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쟁 교육이 아니라 협력 교육을 할 수 있는 분이 당선이 돼야 한다"면서 "299만 유권자 목소리를 대변하고 교육 계혁의 열망을 받아안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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