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정상화가 혈세낭비 막는 길"
보건의료노조 성명서 발표... 경남도의회에 의견서 제출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을 폐업·청산하기 위해 쓴 돈이 무려 40억 원이 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아래 보건의료노조)은 이를 "혈세 낭비"라 지적하며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 개정안'을 상정·심의해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경남도의회에 전달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청산 비용, 의료원 지원 예산 3배"
27일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청산 위해 40억 원 혈세 낭비는 매년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에 지원해 온 예산의 3배가 넘는 규모"라며 "진주의료원 정상화가 혈세낭비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6일 강성훈 경남도의원(통합진보당)이 경남도로부터 받은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경남도 비용 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해,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하지 않았다면 쓰지 않아도 될 예산 규모가 40억 원에 이른다고 단독 보도했다(관련 기사 : 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때문에 '40억' 더 썼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에서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을 폐업·청산하기 위해 쓴 돈이 무려 40억 345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도민 혈세는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에 지원해온 연평균 12억 원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이 비용을 진주의료원에 투입했더라면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이룩하고도 남는 액수이다"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진주의료원에 연간 12억 원밖에 지원해오지 않은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위해 무려 3배가 넘는 40억 원의 도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은 어떤 명분도 없고, 누가 보아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40억 원의 도민혈세 낭비는 경남도 채무감축의 원년을 열었다고 자랑하는 홍준표 지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주의료원 매각을 중단하고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라 주문했고,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매각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지사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여 진주의료원 폐업·청산은 일사천리로 강행했을지 몰라도 매각은 절대 쉽게 진행될 수 없다"며 "그런데도 홍준표 지사가 진주의료원 매각을 강행한다면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늦어지면서 도민혈세 낭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의 해결책은 진주의료원 매각을 강행하는 것이 아니라 진주의료원을 하루빨리 재개원하는 것"이라며 "홍준표 지사는 더 이상 경남도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하루빨리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재개원 조례 재정 요청 의견서 전달
이날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전체 경남도의원들에게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개정안'을 통과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경남도의회 앞에서 선전전을 벌인 뒤, 재개원 내용이 담긴 자료집과 함께 의견서를 전달했다.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공동대표 석영철·김경숙)는 지난 10월 23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상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개정안'을 발의했고, 10월 31일 입법 예고되었다. 하지만 경남도에서 조례개정에 따른 비용추계를 하지 않아 상임위에 안건이 상정되지 않고 있다.
진주의료원 지부는 이날 의견서 등을 통해 "경남도가 국정조사 보고서에 따른 재개원방안 마련을 거부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진주의료원이 지역민의 공공의료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재개원을 위해서는 경남도의회에서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원 면담요청 공문과 의견서를 의원들한테 직접 전달하고 싶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 차이로 직접 면담을 부담스러워해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사무처를 통해 전달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지부는 "국회와 정부, 도민들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주문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재개원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진정 혈세를 아끼고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치기를 원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진주의료원을 재개원 하는 것이 해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안외택 울산경남본부장과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이날까지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78일째 노숙투쟁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청산 비용, 의료원 지원 예산 3배"
27일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청산 위해 40억 원 혈세 낭비는 매년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에 지원해 온 예산의 3배가 넘는 규모"라며 "진주의료원 정상화가 혈세낭비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6일 강성훈 경남도의원(통합진보당)이 경남도로부터 받은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경남도 비용 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해,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하지 않았다면 쓰지 않아도 될 예산 규모가 40억 원에 이른다고 단독 보도했다(관련 기사 : 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때문에 '40억' 더 썼다).
▲ 경남도는 폐업.해산한 진주의료원 바깥 둘레에 펜스를 설치한 뒤 거기에 '도정홍보물'을 설치해 놓았고, 그 앞에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에서 부착해 놓은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 윤성효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에서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을 폐업·청산하기 위해 쓴 돈이 무려 40억 345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도민 혈세는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에 지원해온 연평균 12억 원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이 비용을 진주의료원에 투입했더라면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이룩하고도 남는 액수이다"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진주의료원에 연간 12억 원밖에 지원해오지 않은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위해 무려 3배가 넘는 40억 원의 도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은 어떤 명분도 없고, 누가 보아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40억 원의 도민혈세 낭비는 경남도 채무감축의 원년을 열었다고 자랑하는 홍준표 지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주의료원 매각을 중단하고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라 주문했고,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매각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지사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여 진주의료원 폐업·청산은 일사천리로 강행했을지 몰라도 매각은 절대 쉽게 진행될 수 없다"며 "그런데도 홍준표 지사가 진주의료원 매각을 강행한다면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늦어지면서 도민혈세 낭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의 해결책은 진주의료원 매각을 강행하는 것이 아니라 진주의료원을 하루빨리 재개원하는 것"이라며 "홍준표 지사는 더 이상 경남도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하루빨리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재개원 조례 재정 요청 의견서 전달
이날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전체 경남도의원들에게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개정안'을 통과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경남도의회 앞에서 선전전을 벌인 뒤, 재개원 내용이 담긴 자료집과 함께 의견서를 전달했다.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공동대표 석영철·김경숙)는 지난 10월 23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상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개정안'을 발의했고, 10월 31일 입법 예고되었다. 하지만 경남도에서 조례개정에 따른 비용추계를 하지 않아 상임위에 안건이 상정되지 않고 있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27일 오후 경남도의회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의견서를 경남도의회 사무처를 통해 의원들한테 전달했다. ⓒ 보건의료노조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27일 오후 경남도의회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의견서를 경남도의회 사무처를 통해 의원들한테 전달했다. ⓒ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는 이날 의견서 등을 통해 "경남도가 국정조사 보고서에 따른 재개원방안 마련을 거부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진주의료원이 지역민의 공공의료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재개원을 위해서는 경남도의회에서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원 면담요청 공문과 의견서를 의원들한테 직접 전달하고 싶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 차이로 직접 면담을 부담스러워해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사무처를 통해 전달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지부는 "국회와 정부, 도민들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주문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재개원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진정 혈세를 아끼고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치기를 원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진주의료원을 재개원 하는 것이 해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안외택 울산경남본부장과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이날까지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78일째 노숙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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