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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국 정치, 개편이 필요하다"

[일문일답] 정계 개편 예고... "기존정당과는 생산적 경쟁관계"

등록|2013.11.28 12:08 수정|2013.11.28 12:08
안철수 의원(무소속)은 정계 개편을 예고했다. 그는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이어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새정치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 정치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드는 게 제가 새정치를 통해 추진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정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생산적인 경쟁관계'로 규정했다.

다음은 취재진과 안철수 의원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안철수 의원, 신당 창당 공식화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8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출범 계획과 공식적인 정치세력화 추진을 선언한뒤 국회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 남소연


- 언론에 알려진 대로 창당 시점에 대해 언급 안 했다. 지방선거 전인가 후인가. 창당 시점 언제인가.
"여러 시점에 대해서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에서 로드맵을 만들 거다. 다만 지방선거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

- 정치세력화 방향은 말씀했는데, 어떻게 누구와 함께할지는 명확하게 안 나왔다. 어떤 인물들이 함께 참여하나?
"함께 하실 분들은 추진 과정에서 알게 될 거다. 여러 분들을 만나 뵈었고 새정치 추진위가 공식 출범하면 공식적이고 적극적으로 속도감 있게 여러 분들을 만나 뵙고 말씀 드리겠다."

- 새정치 추진위는 법적조직이 아닌 것 같다. 굳이 출범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여러 정당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성공하지 못했다. 얼마나 기득권이 강고한가를 보여주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저희들은 여러 사례들을 교훈으로 삼아 단단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또 한 걸음 한 걸음 제대로 내딛으면서 지지하는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창당준비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창당에 나서나?
"지금 새정치 추진위원회(아래 추진위)를 공식적으로 출범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당연히 지향점은 창당이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분명히 존재한다. 추진위는 그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된다."

- 새정치 추진위는 어떤 점에서 창당준비위원회와 다른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저희들이 생각하는 새정치의 중요한 부분이다. 저희들이 새정치 추진위를 공식적으로 출범한 이후에 여러 가지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과 함께 그분들이 생각하는 새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국민토론회를 열고 생각을 말씀 드릴 것이다. 뜻을 같이할 많은 분과 함께하겠다."

"새정치 추진위 세부내용은 다음 주에 나올 것"

- 정당은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방선거와 이후 선거에서 '안철수 정당'은 다른 정당과의 선거 연대를 어떻게 하려고 하나?
"새정치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 정치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드는 게 제가 새정치를 통해 추진하는 목표다."

-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낸다고 보면 되나.
"지금 시점에서 개별 지역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다만 지방선거는 최선을 다해서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다."

- 새정치 추진위원장은 누구인가? 전국순회 국민토론회의 마지노선 언제까지인가?
"인선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새정치 추진위가 출범하면서, 다음 주중에 설명회 자리를 열도록 하겠다. 전국 단위의 새정치에 대한 대국민 토론회는 하나의 예로 말했는데, 정해진 시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정치하는 한, 그런 자리 통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 듣고 제 생각에 대해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겠다."

- 이계안·류근찬 전 의원이 함께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새정치에 적합한 인물인가?
"지금 자리가 개별적으로 한 분 한 분에 대해 말씀드리는 자리는 아니다. 전체적인 큰 틀에 대해 설명 드리는 자리다. 앞으로 함께 할 분들은 추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 새정치를 추구하면서 경제세력과의 관계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들이고, 앞으로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가 격차 해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득권이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들이 맞춰져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기득권과의 여러 가지 논의하고 설득 과정을 거치겠다. 정책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준비한 부분들을 하나씩 내놓겠다."

-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를 지향하는 것인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한국 정치를 어떻게 바꿀 건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까 말씀 드렸듯이, 지금 현재 국제 정세·국내 환경이 엄중한 상황이다. 정치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들을 풀 수 있는 한국 정치의 변화가 필요하고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 생산적인 경쟁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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