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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선, 클린턴-크리스티 맞대결?

CNN 여론조사, 민주당 클린턴-공화당 크리스티 대결 유력

등록|2013.11.30 15:27 수정|2013.11.30 15:27
오는 2016년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방송이 29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의 크리스티 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8∼20일 미국 성인 8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공화당원 및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24%에 달하는 지지를 얻으며 지난 9월 여론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7%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11%에 그쳤다.

이 밖에도 보수 유권자 단체 '티 파티'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10%), 라틴계 출신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9%),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됐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가 뉴저지를 강타했을 때 버락 당파를 초월해 오바마 대통령과 와 적극 협력했다. 최근 민주당의 텃밭인 뉴저지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주지자 재선에 성공하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온건 보수파로 불리는 크리스티 주지사는 '티 파티'가 주도하는 공화당 강경 보수층의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흑인, 히스패닉, 여성, 청년 등 공화당 취약 계층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클린턴 '독주'... 차기 대통령 1순위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원 및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무려 63%가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클린턴 전 장관을 선택하며 여유 있게 1위에 올랐다.

이어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12%),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2%)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클린턴 전 장관을 위협하기에는 많이 모자라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N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4%의 지지율을 얻어 34%에 그친 크리스티 주지사를 제치면서 민주당 후보를 넘어 가장 유력한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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