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불법도박' 이수근·토니안·탁재훈, 집행유예 2년

검찰, 6일 첫 공판에서 집행유예 구형...세 사람, 잘못 인정 "깊이 반성하고 있다"

등록|2013.12.06 11:53 수정|2013.12.06 11:54

▲ 방송인 이수근 ⓒ 이정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개그맨 이수근, 가수 토니안, 탁재훈에 대해 검찰이 각각 집행유예 2년과 징역 8개월, 10개월, 6개월을 선고했다.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세 사람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들은 변호인과 함께 참석해 재판에 임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거는 도박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수근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억 70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했고, 토니안은 2009년 5월부터 2011년 3월까지 4억 원, 탁재훈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 9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거는 도박을 벌였다. 검찰은 이들이 사용한 통장 입출금 내역 및 차명 계좌와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의 진술 내용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세 사람은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세 사람과 변호인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검찰은 세 사람과 함께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방송인 붐, 양세형, 신화의 앤디에 대해서는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했다.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