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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주민 눈물로 호소... "우리 마음이 딱 고인의 마음"

[사진] 밀양 송전탑 반대 자살 유한숙씨 관련 기자회견

등록|2013.12.07 14:38 수정|2013.12.07 14:55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에 참여했다가 음독 자살했던 주민 유한숙(74) 할아버지의 빈소가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고인과 같은 마을에 사는 한재분(76) 할머니가 울먹이며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했던 주민 유한숙(74)씨가 자살한 가운데, 주민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아래 대책위)는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대책위와 주민들은 7일 오전 밀양 영남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 할아버지 빈소는 이 병원 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책위 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와 유 할아버지가 살았던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서보흡(75) 마을이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은 울먹이거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주민들은 "우리 마음이 딱 고인의 그 마음이다. 열사의 희생을 더 원하는가", "정부와 한전, 우리는 지금 너무 괴롭습니다. 당신들은 이 마음을 압니까"라고 외쳤다.

이들은 "정부와 한전은 고민의 죽음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명분을 잃은 밀양 송전탑 공사를 공권력을 앞세워 강행한 것에 대해 고인 앞에 애도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에 참여했다가 음독 자살했던 주민 유한숙(74)씨의 빈소가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들이 울먹이고 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에 참여했다가 음독 자살했던 주민 유한숙(74) 할아버지의 빈소가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에 참여했다가 음독 자살했던 주민 유한숙(74) 할아버지의 빈소가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책위 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가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에 참여했다가 음독 자살했던 주민 유한숙(74) 할아버지의 빈소가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고인과 같은 마을에 사는 서보흡(75) 이장이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에 참여했다가 음독 자살했던 주민 유한숙(74)씨의 빈소가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이종숙 이장이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에 참여했다가 음독 자살했던 주민 유한숙(74)씨의 빈소가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문정선 밀양시의원이 눈물을 흘리며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에 참여했다가 음독 자살했던 주민 유한숙(74)씨의 빈소가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사 중단을 외치고 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에 참여했다가 음독 자살했던 주민 유한숙(74)씨의 빈소가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사 중단을 외치고 있다. ⓒ 윤성효


▲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했던 주민 유한숙(74)씨가 음독 자살해 밀양 영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7일 오전 시민들이 찾아와 조문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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