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대구취수원 이전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비용 확보 파란불

홍의락 의원, 예결위 종합질의에서 여당도 못한 조사비용 10억 원 요구해 긍정 답변 받아

등록|2013.12.10 02:57 수정|2013.12.10 02:57

▲ 홍의락 민주당 국회의원 ⓒ 조정훈


대구시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취수원 이전사업이 야당 국회의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본격 가시화 될 전망이다.

지난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를 공론화한 홍의락 민주당 의원(대구시당위원장, 국회 예결위원)은 지난 5일 예결위 종합질의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취수원 이전을 위한 타당성조사비용 10억 원을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홍 의원은 "대구 취수원 이전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며 "안전한 식수확보를 위한 대구시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와 구미시의 갈등도 많이 봉합되었기 때문에 지난 달 정부측의 첫 답변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대구취수원 이전은 지난 1991년 페놀 사건이 일어난 이후부터 대구시민들이 식수원에 대한 불안감과 최근 구미 불산누출사고 등 7번에 걸친 낙동강 수질오염 사고로 인해 취수원 이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왔다.

그동안 대구경북의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새누리당 출신임에도 대구시와 구미시의 갈등을 이유로 지난 7년동안 취수원 이전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고 타당성 조사마저 이루어지지 않아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대구시와 구미시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심사에서 타당성 조사비용 10억 원을 삭감했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지난달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민주당 예결위원과 대구시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용 1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대구시와 약속했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