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마케팅 노하우, 이 책이면 끝?
김태욱 외 3인이 쓴 <광고를 이기는 콘텐츠의 비밀>
▲ 책겉그림〈광고를 이기는 콘텐츠의 비밀〉 ⓒ 이지스 퍼블리싱
그것은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였죠. 몇 해 전만 해도 그것 하나면 회사의 모든 제품들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블로그에다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 등 많은 SNS들이 퍼져나가고 있죠. 보다 세밀하고 전문화된 전략이 없으면 살아남기가 힘든 세대죠.
김태욱 외 3인이 쓴 <광고를 이기는 콘텐츠의 비밀>은 그를 위한 좋은 책이지 싶습니다. 이 책은 기획, 글쓰기, 이미지, 동영상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죠. 그야말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템과 가치를 널리 퍼트릴 수 있는 소셜 콘텐츠 마케팅 비법이죠.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얼개로 짜여 있죠. 스토리텔링에 관한 부분, 블로그와 SNS의 관계, 이미지 콘텐츠, 그리고 동영상에 관한 내용이 그것이죠. 스토리텔링에 관한 부분은 '성수동 구둣가게 이야기'만 참조해도 환히 꿰뚫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몇 가지 참조할 게 있죠. 이른바 온라인에 글쓰기를 할 때에는 최대한 간결하게 핵심 단어만 쓰도록 할 것. 외국어랑 한자어는 반드시 한글로 바꿔 쓸 것. 그리고 같은 서술어는 절대로 반복하지 말 것 등이 그것이죠.
"뉴욕대학교의 교육심리학자 제임스 부르너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들은 것의 단지 10%만을, 읽는 것의 30%만을 기억하는 데 비해 본 것은 80%를 기억한다고 합니다. 사람을 기억할 때 이름보다 얼굴이 더 잘 떠오르듯이 이미지는 무의식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겨 기억하기 좋은 단서가 됩니다."(117쪽)
이미지 콘텐트에 관한 내용이에요. 사람들이 왜 이미지 콘텐츠에 열광하는지 아주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죠. 스토리텔링이 진한 감동을 줄지라도 그것은 사진과 동영상만큼 오래 남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이미지야말로 우리 뇌에 남다른 기억장치를 갖고 있다는 뜻이겠죠.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 이 책이 좋은 점은 아주 유용한 정보들이 잔뜩 들어 있다는 점이죠. 이를테면 '포토스케이프'라든지, '인포그래픽', 또 '무비 메이커' 등은 정말로 좋은 프로그램 같았어요. 그 중에서도 포토스케이프는 사진에 효과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풍선이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글자를 입력하는 등 다채로운 내용들이 잔뜩 들어 있었죠.
다만 하나 걸리는 게 있었죠. 무비 메이커는 윈도우 XP에서는 다운 받을 수 없다는 것 말이죠. 내가 초보자라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다운받으려고 해도 윈도우 XP에서는 무비 메이커를 다운 받을 수가 없었죠. 그것 마저 초보라서 그럴까요? 대신에 네이버에서 비슷한 것을 다운 받아 실험해 보고 있죠.
소셜 마케팅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담은 이 책의 집필기간이 무려 10개월이나 걸렸다고 하죠. 아마도 나와 같은 초보자들를 위해 그런 게 아닐까요?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말이죠. 그러니 이 책 한 권이면 어느 누구라도 SNS 앞에서 결코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콘텐츠의 기획부터 작성까지 그 모든 것들을 적용해 볼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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