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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드먼 방북에 관심 없다... 북 잔인성에 초점"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밝혀... "북한, 핵 개발 지속은 분명한 위협"

등록|2013.12.18 13:44 수정|2013.12.18 21:20
미국은 곧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에 관해 "그의 방북보다도 그가 만나게 될 북한 정권에 잔인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의 마리 하프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각), 정례 기자 브리핑을 통해 "우리(미국)는 사전에 로드먼과 접촉한 바도 없으며, 미국은 국민 개인의 사적 여행을 일일이 점검(vet)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장성택의) 처형 등 북한의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행동을 보았다"며 "이 지역의 파트너 국가들과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수행하도록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드먼이 방북을 하든 안 하든 북한 사람들은 분명히 심각한 경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북한이 그를 왜 초청했는지,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예측하고 싶지 않으며 북한이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라는 우리의 정책은 변한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또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모대회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북한을 죽음으로 몰아가고(squeeze) 있다"는 주장한 것에 관한 한 기자의 질문에 "북한이 (우리의) 위협이나 도발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북한의) 핵 개발 지속이 위협이며 북한은 주민들을 위한 식량이 아닌 불필요한 무기와 군사 시스템 개발에 돈을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 안정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북한은 수차례 이에 반한 행동을 해왔고 따라서 우리는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 확보라는 목표를 증진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 국가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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