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계룡농협 조합장선거 합동연설회 '무'
선거문화 퇴행 지적 커... 후보자 검증 기회 줄어 묻지마 투표 우려
▲ 논산계룡농협 조합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좌측부터 이상구, 김진수, 이기호, 김장수, 윤종석 후보 ⓒ 서준석
이달 30일 실시되는 논산계룡농협조합장 보궐선거의 주사위가 던져졌다.
19일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오후 5시 후보자등록 마감과 함께 기호추첨을 실시해(사진참고) 1번 이상구, 2번 김진수, 3번 이기호, 4번 김장수, 5번 윤종석 후보자에게 기호를 배정했다.
이로써 29일까지 9일간 조합원을 상대로 선거운동이 시작됐으며, 30일 투표로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보궐선거를 두고 "시작부터 선진 선거문화에 역행하는것 아니냐" 말들이 지역사회에서 오가고 있다.
이유인 조합장 후보자 간 합의로 합동연설회를 갖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을 접한 일부 조합원들은 "입은 풀고 돈은 막는다"는 것이 선거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실에서 토론회 개최는 못할 망정 하다 못해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하고 있는 정견발표를 후보자들이 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당연히 자산 3700여억 원에 이르는 조합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를 조합원 앞에 당당히 나서 발표해야 후보자간 비교해 훌륭한 조합장을 선출할수 있는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을 두고 "조합장 선거문화가 퇴보 하는것 아니냐"며 "후보자들의 자질과 향후 조합 운영방향에 대한 소견을 알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고 소지역주의에 의한 묻지마식 투표 선거가 되는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이달 30일 실시하게 될 논산계룡조합장 보궐선거에는 연산면에서 4명, 가야곡면에서 1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후보자가 없는 벌곡면과 계룡시 조합원들의 표심이 당선 향배를 좌우하는데 결정적 역활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덧붙이는 글
논산포커스(www.nsf.kr)에도 함께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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