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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냉혹한 땅, 한반도...

[시] 연말, 남과 북을 생각하다

등록|2013.12.24 14:48 수정|2013.12.24 14:48

▲ 위성 사진에서는 갈라지지 않았는데... ⓒ 구글어스


정치건달들이 판치는 곳
폭력독재권력이 숭배되는 땅
지 맘에 안든다고 숙청시켜 버리고…
지 맘에 안든다고 역모로 몰아 구속시켜 버리는 남과 북의 국가체제
참 이상한 체제들이다.

친일파들이 득세하는 곳
미군정 통치에 맹종하는 곳
겉으론 으르렁 거리면서도
독재자끼리는 너무도 잘 통하는 붉은 독재 체제와 푸른 독재 체제

한반도는 빨갱이 독재 체제와 파랭이 독재 체제
합쳐서 80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서로 헐뜯으며 먹고사는 분단된 땅
지구별 유일의 분열된 나라

지구별 어디든 마찬가지지만
한반도도 똑같더라
남체제, 북체제 상위 1%만이 떵떵거리며 살 뿐이더라

빨갱이 체제든
파랭이 체제든
대다수 인민들은, 민초들은, 서민들은
자본과 권력자에 대한 숭배 강요로
인간 차별과 노동 착취에 피눈물이 마를 날 없더라

가진 자들의 탐욕과 억압에
없이사는 이들은
굶주리고, 헐벗으며
생존의 불안감 속에서 나날이, 나날이
허덕이는 삶의 몸부림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더라

다시 춥고
다시 한해살이가 저물어 간다
새해엔 좀 더 나아지려나?
새해엔 좀 더 안녕들 하시려나?

한반도에서 없이사는 사람들이
지구별에서 없이사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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